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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장윤정(33)이 SBS 예능프로그램에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 출연해 아픈 가족사를 털어놨다.
장윤정은 지난 20일 오후 방송된 ''힐링캠프''에 출연해 "억대 빚더미에 올라앉았다는 보도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는 "생계형 이산가족으로 흩어져 살 때가 있었다. 내가 돈을 벌면서 다시 가족이 모여 살기 시작했다. 그래서 열심히 돈을 벌었고, 은행에 관리도 맡겼다"고 말했다.
억대 빚을 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부모님의 이혼 소송이 진행되면서 아버지를 모시고 있다. 은행에 가서 확인하는 과정에서 알게 됐다"며 "찜질방 있는 집도 처분해야만 하는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은행에 돈이 없다는 것까지는 예상했지만, 빚이 있을 줄은 생각도 못했다. 놀라서 눈물이 났다"며 ""어찌 됐든 내 가족이다. 지난 10년이라는 세월이 억울하기도 하고, 원망스럽기도 하다"고 했다.
또한 "속이 상해서 ''가슴이 아프다''라는 말이 뭔지 알겠더라"며 "병에 걸리겠다 싶을 정도로 아프다. 감정을 어떻게 나누어야 할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어 "아버지가 뇌경색으로 쓰러지셨는데 현재는 아주 많이 좋아지셨다"며 "부모님 이혼소송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금전적 문제 때문에 이혼 소송 중"이냐는 MC의 질문에 장윤정은 "금전적 문제로 이혼하는 건 아니다. 두 분의 문제가 따로 있다"고 밝혔다.
장윤정은 "돈은 내 문제다. 부모님의 이혼 이유는 따로 있는데 그건 말씀드리지 않는 게 맞는 것 같다"며 "순서도 금전적 문제 후 아버지가 쓰러지고 부모님이 이혼한다고 알려졌는데 아버지가 먼저 쓰러지셨고 이혼소송이 시작됐고 내가 정리를 하던 와중 금전적 상태를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내가 울 수 없는 이유 중 하나는 아버지"라면서 "현재 몸이 안 좋으신 아버지가 자신을 짐으로 생각하시는 것 같다. 그래서 더 울 수 없다"고 털어놨다.
장윤정은 "아버지가 한 번은 그냥 자신이 병원에 가면 어떻겠냐고 했다. 하지만 난 전혀 그럴 생각이 없다. 자식이면 당연히 부모님을 모셔야 하는 것"이라고 말해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