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젝스키스 멤버들, 강성훈 도우려 공탁금 2000만원 기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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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5-21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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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진 장수원 김재덕 등 젝스키스 멤버들, 지난 2일 금전기탁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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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젝스키스 멤버들이 구속 기소된 강성훈을 위해 뭉쳤다.

21일 오전 서울북부지방법원에서는 제형사1부(정호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강성훈의 항소심 2차 공판이 있었다. 원심에서 사기 혐의로 징역 2년6월을 선고받은 가수 강성훈은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항소심을 진행하고 있다.

공판에 앞서 강성훈의 한 측근은 "지난 2일 강성훈과 함께 젝스키스로 활동했던 김재덕, 이재진, 장수원이 강성훈을 위해 십시일반 돈을 모아 공탁금 2000만원을 기탁했다"며 "이들도 넉넉한 상황은 아니지만 강성훈이 빠른 재기를 바라며 힘을 모은 것"이라고 전했다.

공탁이란 채무자가 법원을 통해 채권자에게 돈을 갚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공탁금을 걸게 되면 채권자와 합의를 하지 않더라도 법원에 돈을 갚으려 노력 중이라는 것을 보일 수 있게 된다. 젝스키스 멤버들이 공탁금을 걸기에 앞서 강성훈도 보석 신청과 함께 금전공탁서를 제출했다.

특히 젝스키스 멤버들의 공탁금 기탁은 지난달 25일 강성훈의 항소심 1차 공판이 끝난 직후 이뤄진 것이라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현재 성동구치소에 수감 중인 이날 공판에서 강성훈은 "지금의 (구속) 상태로는 증인을 만나고 억울한 상황을 입증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보석을 헤아려 달라"고 요청했다.

강성훈은 "공판에 나와야 할 증인들이 변호인을 통해서는 연락이 잘 되지 않는다"고 보석의 필요성을 언급한 뒤 "혹시 제대로 입증이 안 돼 불이익을 당할까 두렵다. 항소심에 미래가 달려있다. 재기를 꿈꾸는 입장에서 후회 없는 판결을 없고 싶다"고 말했다.

앞선 공판에서 강성훈 변호인은 "피해자는 사채업자로 강성훈 부친의 재력을 보고 접근해 돈을 빌려줬다"고 주장하며 당시 상황을 증언해 줄 인물과 당시 사건 기록을 증인과 증거로 제출했다.

이와 함께 당시 강성훈은 고의적으로 속여서 돈을 빌리지 않았다는 점, 돈을 빌려준 사채업자를 중계해준 지인을 통해 지속적으로 돈을 갚아왔다는 점을 강조하며 사기 혐의가 없음을 주장했다.

한편 강성훈은 은지원, 김재덕, 장수원, 이재진, 고지용 등과 함께 젝스키스로 데뷔해 1990년대 후반 큰 인기를 끌었다. 그렇지만 지난 2009년 6월부터 2010년 11월까지 3명의 지인으로부터 9억 여원의 돈을 빌린 뒤 일부를 갚지 않은 혐의로 2년6월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강성훈의 항소심 3차 공판은 6월 4일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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