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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서 가장 가벼운 은하의 질량이 처음 측정돼 우주의 구조를 한층 더 이해할 수 있게 됐다.
캘리포니아 대학교 어바인 캠퍼스(UCI)는 10일(현지시간) "우주에서 알려진 은하 중 가장 가벼운 은하를 분석했으며 이 은하에는 약 1,000개 별이 존재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연구된 은하는 세그웨이(Segue 2)라 불리며 왜소은하로 분류된다. 왜소은하는 보통 은하에 비해 상대적으로 훨씬 적은 수의 별을 가진 매우 작은 은하다.
이 은하는 지구로부터 십만 광년 떨어져 있으며 2009년 슬로안전천탐사(SDSS)에서 발견됐다.
연구팀은 지상에 있는 망원경 중 최상급 10미터 켁(KECK)망원경으로 이 은하에 속해있는 25개 별을 관측했으며 속도 분산과 금속함량을 측정했다.
연구팀은 "이 작은 천체는 수백 개에서 수십만 개의 별로 이루어진 성단(星團)과는 다르며 명백히 은하다"고 밝혔다.
이 왜소은하의 총 질량은 태양질량의 오십 만 배이며 이는 우리은하 총 질량의 약 천만분의 일에 해당하는 값이다.
또한 우리은하에는 약 2,000억~4,000억 개의 별이 있는 데 반해 이 왜소은하는 약 1,000개 별만을 가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이 은하는 보통 은하에 비해 훨씬 적은 수의 별을 가지지만 이 별들은 암흑물질 헤일로(Dark matter halo)에 중력적으로 묶여있어 은하의 모습이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천체물리학 및 천문학 저널(The Astrophysical Journal) 최신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