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우
무면허 음주 운전 사고를 낸 김민우(넥센)가 구단 자체 징계에 이어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중징계를 받았다.
KBO는 11일 야구회관에서 열린 상벌위원회 결과 김민우에 대해 야구활동 3개월 정지와 유소년 야구 봉사활동 240시간의 징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야구규약 제143조 [품위손상행위] 3항(기타 경기 외적인 행위와 관련하여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경우: 영구 또는 기한부 실격, 직무정지, 야구 활동 정지, 출장 정지, 제재금 부과 또는 경고 처분 등)을 적용했다.
김민우는 지난 9일 새벽 서울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자신의 승용차를 타고 후진하던 중 택시와 접촉 사고를 냈다. 합의가 이뤄지지 않자 차를 두고 잠적했고, 이후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미 면허가 취소된 상황이라 무면허 음주운전 혐의가 적용됐다. 이에 넥센은 구단 규정에 따라 정규시즌 30경기 출장 정지와 벌금 1000만원의 징계를 내렸다.
3개월 후면 9월 중순으로 정규리그 막판이다. 사실상 올 시즌 정규리그를 접게 된 셈이다. 포스트시즌이 남아 있지만 실전 감각과 컨디션, 여론 등을 감안해 출전할 수 있을지 여부는 불투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