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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언론 뉴스타파는 김기돈 전 정리금융공사 사장 등 예금보험공사와 산하 정리금융공사 출신 임직원 6명이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등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서류만으로 존재하는 유령회사)를 설립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15일 밝혔다.
뉴스타파는 이날 참여연대 느티나무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한국인 7차 명단을 발표했다.
뉴스타파가 공개한 명단은 유근우(예보 퇴직), 진대권(정리금융공사 퇴직), 김기돈(전 정리금융공사 사장), 조정호(예보, 정리금융공사 퇴직), 채후영(예보, 정리금융공사 퇴직), 허용(예보, 정리금융공사 퇴직) 등이다.
예보는 이들이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이유에 대해 부실 금융기관으로 퇴출된 삼양종금의 해외자산을 회수하기 위한 방편이라고 해명했다고 뉴스타파는 전했다.
그러나 뉴스타파는 예금보험공사의 명의가 아니라 직원의 개인 명의로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점과 관련 사실이 금융위원회나 국회에 보고되지 않았고 예보 내부에서도 페이퍼컴퍼니의 존재 여부를 몰랐다는 점이 관련법을 어긴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