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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2홈런' 이승엽 기록은 과연 깨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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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킹 2~10위는 불가능, 현역 선수들도 힘들어

삼성 이승엽이 352홈런으로 프로야구 최다 홈런 기록을 썼다. (자료사진=삼성 라이온즈)

 

352홈런. '국민타자' 이승엽(37, 삼성)이 20일 SK전에서 새로 쓴 한국프로야구 최다 홈런 기록이다. 이제부터 홈런이 터질 때마다 새로운 기록이 쓰여진다. 올해 주춤하지만 꾸준한 몸 관리 덕분에 400홈런도 가능하다는 평가다.

그렇다면 이승엽의 기록을 깰 후보는 누가 있을까.

일단 통산 홈런 2~10위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2위 양준혁(351개), 3위 장종훈(340개), 4위 심정수(328개), 5위 박경완(314개), 6위 송지만(310개), 7위 박재홍(300개), 8위 김동주(273개), 9위 마해영(260개), 10위 이만수(252개)가 이승엽의 뒤를 잇고 있다.

이 중 현역으로 뛰고 있는 선수는 박경완, 송지만, 김동주가 전부다. 하지만 이승엽보다 나이가 많은 데다 이미 주전 자리에서 조금씩 밀려난 선수들이다. 동갑내기인 이호준이 11위(251개)에 올라있지만 이승엽과 격차가 너무 크다.

결국 이승엽의 기록을 깰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은 전성기를 맞고 있는 젊은 선수들이다. 하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유력한 후보는 이대호(오릭스), 김태균(한화)를 비롯해 최정(SK), 박병호, 강정호(이상 넥센), 최형우(삼성) 정도다.

하지만 225개를 친 이대호는 일본에서 뛰고 있고, 207개를 날린 김태균은 전형적인 홈런 타자는 아니다. 게다가 한화라는 약체에 몸 담고 있는 터라 견제가 심하다. 이밖에 20대 중반인 최정이 142홈런, 박병호가 80홈런, 강정호가 87홈런, 30대 초반인 최형우가 119홈런을 치고 있다. 하지만 이승엽은 이미 이들 나이에 300홈런을 날렸다.

특히 이승엽은 1997년부터 7년 연속 30홈런 이상을 때렸다. 그만큼 꾸준하게 홈런을 쳤다는 의미다. 후보들 중 30홈런을 넘겨 본 선수는 일본에서 활약 중인 이대호를 제외하고 김태균, 박병호, 최형우가 전부다. 김태균이 2회, 박병호가 1회, 최형우가 1회를 기록했다. 이처럼 30홈런조차 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그만큼 이승엽의 기록은 깨지기 힘든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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