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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을 논란' 롯데로 확산…신동빈회장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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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과 롯데마트 등 롯데계열사의 횡포에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롯데 입점납품업체들이 롯데재벌 피해자모임을 결성 롯데와의 투쟁을 선포하고 나서는 등 갑의 횡포논란이 롯데그룹으로 확산되고 있다.

롯데 입점.납품업체로 구성된 롯데재벌피해자모임은 25일 서울시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앞에서 '롯데재벌 피해자모임 결성 및 사태해결 촉구 기자회견'을 갖고 롯데그룹을 강력 규탄했다.

이들은 세븐일레븐 편의점주 2명 자살과 롯데백화점 직원의 투신자살 등을 언급하면서 신동빈 회장이 단 한번도 책임을 인정하지도 사과를 하지도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롯데그룹의 횡포는 롯데마트, 롯데백화점 등 노동자와 입점업체, 협력업체 직원들에게도 자행돼 매출목표나 판촉을 강제하고 회사의 적자를 협력업체에에 떠넘기는 방식을 일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피해자모임은 기자회견에서 주식회사 미페와 롯데프리미엄 입점상인, 네오아이피시 등의 피해사례를 폭로했다.

"커튼과 침구류를 생산하는 미페는 98년부터 2011년 6월까지 롯데마트에 특정매입거래와 직매입 형태로 상품을 납품했지만 롯데마트가 2011년 납품을 전면 중단해 최근 폐업상태에 들어갔다"며 "롯데마트의 횡포는 ▲매장강제철수 ▲판촉사원 파견 ▲롯데마트 상품 강제구입 ▲롯데상품권 지급행사 및 할인행사 참여 강제 등이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롯데마트는 계약기간이 남아 있는 미페를 철수시키면서 사전에 설명하거나 협의를 거친 적이 없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롯데는 판촉사원의 채용을 직접 담당해 업무지시 등 모든 사항을 관리하면서 임금 등 비용만 미페에 떠넘겼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또한, 롯데마트는 2002년 26%의 판매수수료를 받았지만 이후 계속 수수료를 인상해 2001년 35.5%를 받는 등 갖은 횡포를 부려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롯데프리미엄 쇼핑목 입점 상인들은 롯데월드 지하 3층에 입점하기로 계약하고 입점하는 과정에서 기존 마르쉐매장을 철거공사를 해주겠다는 약속을 어기고 매장개점을 앞당기라고 압박하는 과정에서 상인들이 수억원의 피해를 입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입점 상인들은 롯데월드 대표이사가 가게 오픈기일을 무리하게 앞당기라고 압박하는 바람에 피해가 발생했고 어렵사리 요구를 들어 매장을 가오픈한 뒤에는 다시 정상 오픈하라며 인테리어 공사를 모두 뜯어내게 했다고 상인들은 주장하고 있다.

피해자모임은 이밖에 네오아이씨피가 롯데에 통행세를 물린 사건과 청량리 롯데백화점 여직원 투신사건 후 전직원에게 협박성 함구령을 내린 일 등 갑으로서 롯데그룹의 횡포사례를 공개하고 롯데에 대항해 강력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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