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에서 쓰레기 투기 시비로 70대 노인을 무자비하게 폭행하던 50대를 온 몸으로 막은 청년이 '용감한 시민상'과 보상금을 받았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화제의 주인공인 대학생 장 모(21)씨에게 '용감한 시민상' 표창과 함께 보상금을 전달했다.
장 씨는 지난 14일 오후 2시쯤 대구 동구 모 아파트 상가 앞 길에서 쓰레기 투기 문제로 50대 남자가 70대 노인을 주먹과 둔기 등으로 마구 때리는 장면을 목격하고 곧바로 뛰어들어 맨몸으로 막았다.
당시 폭행을 당한 70대 노인은 의식을 잃은 상태로 장 씨가 말리지 않았다면 목숨까지 위태로운 순간이었다.
현장에서 체포된 50대 남자는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됐다.
장 씨의 이같은 선행은 당시 사건현장 모습이 찍힌 CCTV가 언론 등에 전격 공개되면서 화제가 됐고 경찰청은 페이스북 등을 통한 제보를 받아 장 씨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경찰청 페이스 북 등에는 지금까지 3만여 건이 넘는 칭찬의 댓글이 달리는 등 용감한 청년 장 씨에 대한 칭찬이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