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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황금의제국', 관전포인트 '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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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일) 첫 방송, '추적자' 영광 재현할까

'황금의 제국' 포스터 (SBS 제공)

 

SBS 새 월화극 '황금의 제국'(박경수 극본, 조남국 연출)이 1일(오늘) 첫 방송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항해에 나선다.

'황금의 제국'은 지난해 최고의 화제작으로 손꼽히는 '추적자'의 박경수 작가와 조남국 PD가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방송 전부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황금의 제국'은 1990년부터 2010년까지 한국 경제사 격동의 20년을 배경으로 국내 최고 그룹의 제왕 자리를 놓고 세 남녀가 벌이는 욕망의 싸움을 그린 드라마. 전 국민이 황금의 투전판에 뛰어들었던 욕망의 시대에 서민의 아들 장태주의 파란만장한 인생이 장쾌하게 펼쳐지며 시청자들의 가슴에 뜨거운 바람을 불어넣을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고수, 이요원, 손현주를 비롯해 '추적자'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펼쳤던 박근형, 장신영, 류승수도 가세, 각각 색다른 연기를 펼치며 '추적자'의 영광을 재현할 것으로 기대를 높이고 있는 '황금의 제국'의 관전포인트를 짚어봤다.

◈ '추적자' 박경수 작가+조남국 PD의 의기투합…그 자체로 '신의 한 수'

'황금의 제국'은 지난해 한국 드라마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는 평을 받으면 각종 시상식을 휩쓴 '추적자'의 박경수 작가와 조남국 PD 콤비가 다시 뭉치는 작품으로 기획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추적자'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는 박경수 작가 특유의 묵직한 스케일, 내면의 깊은 감정선을 건드리는 탄탄한 대본, 인간 내면의 욕망을 보여주는 간결하고 의미 있는 메시지는 세 남녀의 욕망의 전쟁을 다루는 '황금의 제국'에서 한층 진한 향기를 뿜어내며 폐인을 양산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에 걸 맞는 화려하면서도 인간 심리를 파고드는 듯한 섬세한 조남국 PD의 연출력도 주목할 만한 관전 포인트다.

◈ 고수+이요원+손현주를 필두로 '추적자' 3인방까지…연기파 배우 총출동

'황금의 제국'을 이끌어갈 배우로는 고수-이요원-손현주 등 연기파 배우들이 낙점 돼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4년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하는 고수는 서민의 아들로 태어나 황금의 제국을 장악하는 야망을 품고 거침없이 달려가는 광기어린 차가운 승부사 장태주로 변신해 시청자들에게 쫄깃한 쾌감을 선사한다. 최동성 회장(박근형 분)의 둘째딸이자 제국의 공주 최서윤 역을 맡은 이요원은 황금의 제국을 지키기 위해 장태주와 '악마의 거래'를 하고 거부할 수 없는 운명 같은 사랑에 빠지지만, 제국을 지키고자 하는 또 다른 욕망의 화신으로 다가온다.

뜨겁게 사랑하지만, 그보다 더 뜨거운 욕망을 놓지 못하는 두 사람의 인생을 건 치열한 싸움과 비극적 사랑이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

또한 연기변신을 예고한 손현주는 어떤 순간에도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성진그룹 최동진 부회장(정한용 분)의 큰 아들 야망가 최민재 역을 맡아 제국의 제왕자리를 향한 또 다른 색깔의 욕망을 보여주며 극의 다채로움을 입힐 예정이다.

'추적자'와는 180도 다른 캐릭터로 연기변신에 나선다. 딸과 아내를 잃고 부패한 세상의 중심으로 돌진하는 형사 백홍석을 연기해 SBS 연기대상의 영예까지 안으며 데뷔 22년 만에 제대로 이름을 떨친 손현주는 이번에는 그 부패의 온상의 중심에 선 인물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킬 예정.

여기에 '추적자'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펼쳤던 박근형, 장신영, 류승수도 가세, 각각 색다른 연기를 펼치며 '추적자'의 영광을 재현한다. 뿐만 아니라 남일우-정한용-김미숙-선우은숙 등 이름만 들어도 믿고 보는 중견배우들과 이현진-윤승아-고은미 등 젊은 배우들이 대거 포진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 1990년부터 2010년까지…한국 경제사 격동의 '20년'

'황금의 제국'은 신도시개발, IMF, 빅딜과 구조조정, 벤처 열풍, 카드대란, 세계 금융 위기 등 전 국민이 황금의 투전판에 뛰어들었던 욕망의 시대를 배경으로 서민의 아들 장태주의 파란만장한 인생을 담는다.

특히 욕망의 싸움터에 뛰어든 청년 장태주의 파란만장한 인생을 씨줄로, 국내 굴지의 재벌 성진그룹의 가족사와 후계다툼을 날줄로, 우리 모두의 부끄러웠던 지난 20년의 욕망을 배경색으로 그려낸 우리 시대의 세밀화이며 장쾌하고 비극적인 현대판 서사 영웅담으로 그렸다.

1990년대 초 이후 20여 년에 이르는 한국 경제 격동기에 한 재벌가를 들여다보며 이들 가족 사이에서 벌어지는 치열한 권력싸움과 재력 쟁탈전, 즉 '거대자본의 활극'을 선보이는 '황금의 제국'은 박경수 작가 특유의 인간 내면을 들여다보는 듯한 섬세한 심리묘사로 세 남녀의 '욕망'의 서사시를 통해 부인할 수 없는 그 시대, 그 시절을 고스란히 재현해내며 우리에게 또 다른 메시지를 전한다.

또한 서민의 아들 장태주가 황금의 제국을 장악해나가는 장쾌한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가슴 뜨거워지는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할 전망이다. 1일 오후 10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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