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여객기 충돌사고를 촬영한 동영상이 8일(한국시각) CNN을 통해 공개됐다.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는 프레드 헤이즈는 전날 촬영한 아시아나 OZ214편 여객기의 충돌장면이 고스란히 잡혔다.
헤이즈가 촬영한 동영상에 따르면 아시아나 여객기는 샌프란시스코 공항 28번 좌측 활주로에 착륙하기 위해 샌프란시스코만 바닷가 위를 수평으로 낮게 날았다. 그러나 여객기가 활주로를 앞두고 공항의 바닷가 제방에 도달할 무렵 기체가 오른쪽으로 살짝 기울면서 동체 후미가 지상과 충돌했다.
그 뒤 기체는 활주로 인근을 미끄러지다가 기수가 크게 튀어 오른 뒤 멈췄다. 처음 미끌러질 당시 화염은 없었지만 동체가 멈출 무렵에는 붉은 화염이 피어올랐다.
이 동영상을 촬영한 헤이즈는 "아내와 산책중 활주로에서 1마일 정도 떨어진 곳에서 휴대전화로 촬영했다"고 밝혔다.
그는 "사고 여객기가 활주로에 착륙할 당시 고도가 너무 낮게 보였으며 기수가 들려 있었다"고 밝혔다. 이같은 진술은 사고 여객기 탑승객들이 말한 내용과 일치하는 것이다.
동영상을 관찰한 항공 전문가 짐 틸먼은 CNN에 출연해 "예상했던 것보다 착륙접근 고도가 너무 낮았다"고 밝혔다.(사진=CNN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