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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2' 김우빈 "장동건 인기? 동수와 성훈은 다른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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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2 울산현장공개

친구2 촬영현장의 김우빈(노컷뉴스 이명진 기자)

 

드라마 '학교2013'으로 스타덤에 오른 신예 김우빈이 흥행작의 속편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김우빈은 11일 오후 4시 울산시 울주군 삼동면 울산하늘공원에서 열린 ‘친구2’(곽경택 감독) 현장공개 기자간담회에서 "첫 영화를 하게 돼 많이 설레는데, 그 첫 영화가 친구2라서 무척 영광스럽다"라고 밝혔다.

김우빈은 친구2에서 친구에서 살해된 장동건의 아들 최성훈을 연기했다. 성훈은 미혼모 엄마와 폭력적인 계부 밑에서 거칠게 자란 반항아로 교도소에서 만난 준석(유오성)이 자신을 도와주자 이후 준석의 조직원이 된다.

대선배 유오성과 주로 호흡을 맞추는데 선배의 기에 눌리지 않았을까. 김우빈은 이에 "그동안 또래들과 주로 연기하다 선배들과 연기하면서 많이 배우고 있다“면서 캐릭터에 대한 분석과 감독과 상의하며 역할을 소화하고 있다고 했다.

"성훈은 제가 경험하지 못한 상처 등이 많은 인물이라 상상을 많이 했고, 일대기도 써봤다. 감독님과 많이 상의하면서 작업하고 있다."

유오성은 후배의 이런 긴장한 모습에 "카리스마를 경쟁하는 자리가 아니다"라며 "서로 열심히 해서 잘 만들겠다"고 보충 설명했다.

장동건의 당시 인기를 능가할 수 있겠냐는 질문에는 오히려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반문한 뒤 "어쨌든 동수와 성훈은 다른 사람이니까 다른 마음으로 사랑해주셨으면 한다"고 부탁했다.

유오성은 "그분의 인기에 힘입어 영화가 잘된 게 아니고 이 영화가 잘돼서 인기를 얻은 것"이라며 "김우빈도 그렇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영화의 진정성이 전달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곽경택 감독은 김우빈에 대해 "솔직히 처음에는 김우빈의 존재를 몰랐다"고 비화를 밝혔다.

"고등학생 조카가 하루는 문자가 와서는 친구2 한다던데 김우빈 캐스팅하면 안 되냐고 했다. 누구냐고 물었더니 학교에 나오는데 완전 짱이래. 그러던 어느 날 제작자가 김우빈이 어떠냐고 물었고, 대뜸 만나러 가자고 해서 학교 현장을 찾아갔다."

친구2 촬영현장 김우빈과 곽경택 감독(노컷뉴스 이명진 기자)

 

김우빈의 매력이 무엇이었냐고 묻자 "순한 얼굴, 살벌한 얼굴이 다 나올 것 같아서 그 점에 매료됐다"고 답했다.

"인터넷을 통해 본 얼굴과 달리 실제로 만나보니 요즘 흔히 보는 부드러운 꽃미남과 달리 거친 면이 있더라. 가장 마음에 든 부분은 솔직함이었다. 시나리오 읽어봤냐고 했더니 죄송한데 안 읽어봤다고 했는데 그 대답도 마음에 들었다. 또 목소리 톤, 다양함이 담긴 얼굴이 좋았다."

친구2는 2001년 개봉해 전국 820만 관객을 동원한 '친구'의 속편. 친구 한동수를 살해한 혐의로 복역한 이준석(유오성)의 17년 후의 이야기를 그린다.

40대가 된 준석을 중심으로 1960년대 부산을 주름잡았던 준석의 아버지인 30대의 이철주(주진모) 그리고 죽은 친구의 아들로서 자신의 조직원이 된 20대 성훈(김우빈)까지 거친 삶을 살고 있는 세 남자의 우정과 갈등 배신, 그리고 거스를 수 없는 숙명을 그린다.

곽경택 감독은 "노스탤지어 느아르"라고 지칭하며 "향수가 있는 건달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하반기 개봉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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