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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13호 홈런 작렬 '전반기 화려한 피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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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애틀랜타전 홈런 등 2안타 맹타

 

'추추 트레인' 추신수(31, 신시내티)가 시즌 13호 홈런 등 5경기 연속 멀티히트(1경기 2안타 이상)로 전반기를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추신수는 15일(한국 시각) 미국 터너 필드에서 열린 애틀랜타와 원정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나와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1타점 3득점 2볼넷의 맹활약으로 8-4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시즌 13호 홈런을 날리며 최근 상승세의 화룡점정을 이뤘다. 지난달 30일 텍사스전 12호 홈런 이후 보름 만에 맛본 짜릿한 손맛이다.

추신수는 최근 5경기 연속 멀티히트와 1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달렸다. 7월 월간 타율이 4할(3할9푼6리)에 육박하면서 이달 초 2할6푼대로 떨어졌던 타율은 2할8푼7리까지 치솟았다. 전날보다 3리 올랐다. 출루율도 전날 4할2푼1에서 4할2푼5리까지 끌어올렸다.

▲류현진 신인왕 경쟁 상대에 시즌 13호포 작렬

특히 후배 류현진의 신인왕 경쟁자인 상대 선발 훌리오 테헤란을 두들겼다. 1회 첫 타석에서 추신수는 좌중간 깊숙한 타구로 방망이의 영점을 잡았다. 상대 좌익수의 호수비로 아웃이 됐지만 테헤란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두 번째 타석부터 본격적인 타격감을 뽐냈다. 3회 무사 1루에서 추신수는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후속 조이 보토의 1타점 2루타 때 3루까지 간 추신수는 브랜든 필립스의 희생타로 2-1 역전 득점까지 올렸다.

5회 시원한 홈런으로 승기를 가져왔다. 4-2로 앞선 가운데 선두 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볼 카운트 1볼에서 테헤란의 시속 143km 투심 패스트볼을 밀어때려 왼쪽 담장을 넘겼다.

이날 테헤란의 5실점째였다. 테헤란은 6회 1사에서 잭 코자트에게 2루타를 내주고 폭투까지 던지며 흔들렸다. 이후 데빈 메소라코에게 볼넷을 내준 뒤 더는 버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테헤란은 최근 4주 동안 3승1패 평균자책점 1.76의 상승세로 내셔널리그 신인왕 후보로 떠오른 선수.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의 7월 신인 평가에서도 류현진에 앞선 4위였다.

그러나 추신수의 벽을 넘지 못하면서 이날 패전을 안았고, 전반기를 7승5패 평균자책점 3.35로 마쳤다. 전반기 7승3패, 평균자책점 3.09를 찍은 류현진보다 다소 밀리게 됐다.

▲9회 쐐기 득점 맹활약…8-4 승리 견인

테헤란이 물러난 이후에도 추신수의 활약은 이어졌다. 6회 2사 1, 2루에서 바뀐 투수 루이스 아야라에게 볼넷을 얻어냈다.

5-3으로 쫓긴 9회는 귀중한 쐐기 득점을 올렸다. 상대 마무리 앤서니 바바로에게 볼넷을 골라낸 추신수는 이어진 공격에서 필립스의 2타점 2루타 때 이날 3득점째를 올렸다. 9회 3점을 추가한 신시내티는 8-4 승리로 전반기를 기분좋게 마무리했다.

추신수는 올스타 휴식기를 보낸 뒤 오는 20일 피츠버그와 홈 경기로 후반기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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