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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개통해야 대출 가능"...스마트폰 1200여대 가로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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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서북경찰서는 15일 소액 대출을 미끼로 휴대전화를 받아 가로챈 혐의로 20명을 붙잡아 이 가운데 총책 장 모(33)씨를 구속하고 나머지 19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장 씨 등은 지난 2011년 3월부터 1년여 동안 전 모(56)씨 등 860여명에게 대출 문자메시지를 보낸 뒤 이를 보고 전화를 걸어온 피해자들에게 신용평가를 위해 휴대전화가 필요하다고 속이는 수법으로 모두 1200여대의 아이폰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이들은 가로챈 휴대전화를 대당 70-80여만원에 되파는 수법으로 10억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일당들은 문자를 보고 전화를 건 피해자들에게 휴대전화 개통 여부를 통해 신용평가를 할 수 있다고 속인 뒤 보내 온 휴대전화를 가로챘다"며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가는 수법이지만 젊은 층을 비롯한 다수가 사기를 당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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