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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 주니어 핸드볼, 콩고 잡고 세계선수권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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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책 많은 탓에 27-24, 3점차로 신승

 

남자 주니어 핸드볼 대표팀이 세계선수권 첫 승을 신고했다.

서인수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6일(한국시간) 보스니아 사라예보 올림픽 홀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콩고를 27-24로 격파했다. 이로써 한국은 1승1무를 기록하며 16강 진출에 한 걸음 다가섰다.

최약체로 평가받는 콩고지만 흑인 특유의 탄력이 위협적이었다. 시작부터 밀리면서 전반 23분까지 8-11로 뒤졌다.

하지만 한국은 속공으로 맞섰다. 전반 23분30초와 24분27초 하민호(한체대)가 연속 골을 터뜨리면서 추격을 시작했고, 김준형(경희대)과 오승권(경희대), 황도엽(한체대)가 연이어 속공을 성공시키면서 13-11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오승권, 하민호의 속공이 나오면서 전반을 15-12로 마쳤다.

후반 시작도 좋지 않았다. 콩고의 공세에 전혀 손을 쓰지 못하면서 전반 10분까지 16-18로 뒤쳐졌다.

위기의 순간 1학년 오승권이 해결사로 나섰다. 오승권은 17-19로 뒤진 후반 13분32초, 14분38초에 연속 골을 넣으면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다시 흐름을 잡은 한국은 하민호가 2골, 김준형이 7m 던지기를 성공시키면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이후 골을 주고 받으면서 27-24, 3점차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오승권과 황도엽이 6골씩을 넣었고, 하민호와 김준형도 5골씩을 보탰다.

대회 첫 승리는 챙겼지만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보스니아와 1차전에서 비기면서 콩고와 2차전에서 많은 점수차로 이겨야 유리한 상황이었지만 최약체 콩고를 상대로 무려 12개의 실책을 범했다. 또 슈팅 성공률이 48.2%(56개 중 27개 성공)에 그칠 정도로 실수가 많았다.

박성립 코치도 "경기 전에 콩고의 비디오를 보고 방심한 나머지 집중력이 떨어진 것 같다"면서 "실수가 너무 많아서 아쉬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 하루 휴식을 취한 뒤 18일 아르헨티나와 3차전을 치른다. 아르헨티나전에서 승리하면 16강 진출이 더욱 유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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