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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스타' 류승우, 도르트문트행? "아직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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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분데스리가의 명문 구단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게서 러브콜을 받은 미드필더 류승우(20·중앙대)가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독일의 축구 전문 매체 '키커'가 16일(한국시간) 인터넷판을 통해 도르트문트가 류승우와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한 것과 관련해 류승우는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며 당분간 부상 회복과 재활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도르트문트는 지난 시즌 바이에른 뮌헨에 이어 자국리그 2위를 차지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한 강팀이다. 도르트문트는 최근까지 지동원(선덜랜드) 영입에 꾸준히 관심을 기울였던 구단이다.

류승우는 최근 터키에서 막을 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이 배출한 스타다. 류승우는 조별리그 첫 2경기에서 골을 터뜨리며 한국의 8강 진출을 견인했다.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부상을 당해 결선 토너먼트에 나서진 못했지만 스타의 등용문으로 여겨지는 대회에서 해외 스카우트들의 눈도장을 받은 것만큼은 틀림없다.

류승우가 도르트문트로 입단을 결정할 지는 아직 알 수 없다. 하지만 월드컵을 통해 하루빨리 프로팀에 입단해 경기력을 키우고 싶다는 생각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는 모른다.

그가 도르트문트에 입단할 경우 일찌감치 해외 무대 경험을 쌓는다는 측면에서는 좋은 일이다. 다만, 동 포지션에 워낙 쟁쟁한 선수들이 많아 당장 출전 기회를 꾸준히 보장받는다고 장담하기가 어렵다는 점이 변수다.

앞서 도르트문트에게는 함부르크에서 뛰던 손흥민에게 러브콜을 보냈지만 그는 레버쿠젠 이적을 선택했다. 이와 관련해 손흥민은 "도르트문트는 선수층이 많이 두텁기 때문에 많은 선수들이 로테이션으로 경기에 나갈 것 같았다. 레버쿠젠에 더 끌린 이유는 내 나이 또래에서는 경기에 많이 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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