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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비, 마지막 연예병사로 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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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제대 후 국방부 연예병사 제도 전격 폐지 결정

가수 비(정지훈)가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국방홍보원에서 전역 신고를 마치고 취재진과 팬들을 향해 경례를 하고 있다. 윤창원기자

 

가수 비(31, 본명 정지훈)가 마지막 연예병사로 남게 됐다.

국방부는 18일, 연예병사 제도 시행 16년만에 전격 폐지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 14일 만기전역한 비는 연예병사로 복무해 전역한 마지막 군인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아이러니한 것은 국방부의 이번 결정에 비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는 것. 국방부가 연예병사제도를 폐지한 직접적인 이유는 지난 달 25일, 몇몇 연예병사들이 음주와 안마시술소 출입을 한 사안이 적발된데 대한 후폭풍 조치다.

하지만 이에 앞서 비가 군복무 중 외출, 외박 등의 특혜를 받아 연기자 김태희와 데이트를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연예병사 관리 소홀에 대한 논란이 한차례 일었다. 이에 국방부는 연예병사들에 대한 홍보지원대 특별관리지침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국방부가 관리지침을 발표한지 불과 6개월만에 또다시 연예병사들이 규율을 어기는 모습과 이들에 대한 국방부의 소홀한 관리가 SBS ‘현장21’을 통해 알려지면서 연예병사 제도에 대한 대중의 분노가 폭발했다. 비에 대한 특혜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런 모습이 방송을 통해 포착되면서 결국 연예병사 제도 폐지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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