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원산시 수해장면(사진=조선중앙통신 갈무리)
국제적십자가 북한 수재민들에게 구호물자 분배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국제적십자사의 프랜시스 마커스 아시아 대변인은 18일 "황해북도 토산군에서 집을 잃은 90세대에 비닐 방수막 160 장과 이불 365 장 등 구호물자 분배할 예정"이라고 미국의 소리 방송에 전했다.
마커스 대변인은 "국제적십자사가 현재 북한에 1만1천 가정이 사용할 수 있는 구호물품 세트를 평양과 신의주, 원산, 개성, 희천, 청진, 함흥에 위치한 적십자 창고에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선적십자회는 이번 지원에 앞서 수해 피해가 가장 심한 것으로 알려진 황해북도 토산군 북포리에 지난 13일 긴급 조사단을 파견해 피해 상황을 파악했다.
조선적십자는 "황해북도에서 강이 범람해 홍수 피해가 컸다"고 밝혔다.
한편, 조선중앙통신은 "북한에서 폭우로 15일 현재 6 명이 사망하고 1 명이 실종됐으며, 살림집 334 채가 파괴 침수됐고, 함경남도, 황해북도, 강원도에서는 농경지 2천540여 정보가 물에 잠겼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