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 제조기 김용화 감독의 '미스터 고'가 중국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미스터 고의 중국 투자배급사인 화이브라더스에 따르면 18일 현지에서 개봉한 이 영화는 배급사 집계 기준 첫날 흥행수익 1500만여 위안(약 27억 원), 유료 시사까지 포함하면 2000만 위안(약 36억 원)을 기록해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2위인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애프터 어스'와의 격차는 300만 위안.
중국 개봉 첫 주 1860만 위안(약 32억 원)의 수익을 내며 흥행에 성공한 영화 '도둑들'의 기록을 하루 만에 제친 셈이다.
총 흥행 수익으로 1600만 위안(약 29억 원)을 벌어들인 김용화 감독의 전작 '미녀는 괴로워', 1400만 위안(약 25억 원)을 기록한 '괴물', 1200만 위안(약 21억 원)의 '아저씨'도 일찌감치 앞섰다.
야구하는 고릴라 링링과 그의 15세 매니저 소녀 웨이웨이가 한국 프로야구단에 입단해 벌어지는 일들을 유쾌하게 그려낸 미스터 고는 중국은 물론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대만 베트남 필리핀 인도 중동 몽골까지 아시아 전역에서 개봉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