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한 여름철. 음식에는 물론, 천장, 바닥, 벽에도 곰팡이 꽃이 가득하다. 뿐만 아니라 곰팡이는 공기 중에도 존재한다. 우리 주변 곳곳에 있는 곰팡이는 치명적인 독소를 가지고 있기에 주의해야 한다. 한국 환경 건강 연구소 전상일 소장이
웰빙 다이어리(CBS 표준FM 98.1 월~토 오전 11:00~11:30)에서 곰팡이 퇴치법을 알려주었다.
◈ 곰팡이가 우리 아이의 공부를 방해한다.
어떤 공간에 들어가면, 머리가 무겁고, 몸이 나른해지고, 속이 메스껍고, 기침이 나오거나 숨쉬기도 좀 답답할 때가 있다. 이를 병든건물증후군(sick building syndrome)이라고 한다. 이 병의 원인 중 하나가 바로 건물에 곰팡이가 생기기 때문이다. 심한 경우 구토, 발진, 편도선염의 증상이 생긴다. 특히 천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주의해야 한다.
'공부 잘 되는 방'을 위해서도 곰팡이가 없는 쾌적한 환경 조성에 신경써야 한다.
◈ 더워도 가끔 난방을 틀어주세요.
집에 물이 새는 곳이 있으면, 여기에 거의 100% 곰팡이가 서식한다고 봐야 한다. 보수공사를 하여 누수를 해결해야 곰팡이를 제거할 수 있다.
집에서 곰팡이가 가장 많이 생기는 곳은 벽지이다. 벽지가 오래되어 눅눅하고 냄새가 나면 교체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장마철에는 선풍기로 벽지를 건조시킨다. 가끔 난방을 틀어 집안을 데우는 것도 좋다.
욕실에 선풍기나 환풍기를 가동하면 곰팡이를 예방하는 것과 동시에 수건을 건조시키는데도 도움이 된다.
거실에 깔린 카펫은 곰팡이의 온상이 될 수 있다. 어린이가 있는 집에서는 카펫을 쓰지 않는 것이 곰팡이에 의한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는 길이다.
◈ 아침 수돗물에도 곰팡이가!아침에 양치나 샤워를 할 때 물에서 곰팡이 냄새나 맛이 나서 찝찝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오염된 물탱크나 수도관에 물이 고여 있어서 이러한 현상이 발생난다. 물탱크를 청소하거나, 아침에 처음 물을 사용할 때는 처음 몇 초간은 물을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