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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LIG-GS 남매, 나란히 컵대회 4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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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LIG손해보험과 GS칼텍스가 나란히 컵대회 4강에 진출했다.

LIG는 24일 경기도 안산시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3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A조 조별리그에서 KEPCO에 3-0(25-22 25-19 25-22) 완승을 거뒀다.

2연승을 달린 LIG는 A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지난해 창단 첫 컵대회 정상에 올랐던 LIG는 현대캐피탈-삼성화재전의 승자가 될 B조 2위와 26일 4강전을 펼친다. 올해도 LIG가 정상에 오르면 남녀부 통틀어 첫 컵대회 2연패다.

에이스 김요한이 허리 통증으로 1세트 막판 출전하고도 양 팀 최다 17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주상용(10점), 이강원, 하현용(이상 8점) 등도 승리를 뒷받침했다.

KEPCO는 서재덕(13점), 박성률(11점)이 분전했지만 화력 싸움에서 밀렸다. 2패를 당한 KEPCO는 대회를 마감했다. A조 2위는 1승1패의 우리카드다.

1세트 LIG는 22-22 동점 상황에서 상대 범실과 이강원의 블로킹으로 세트 포인트를 잡은 뒤 김요한의 강타로 기선을 잡았다. 2세트에는 김요한이 내내 코트를 지키면서 승부의 추는 LIG로 기울었다.

여자부 GS칼텍스도 흥국생명을 3-1(25-15 22-25 25-21 25-22)로 누르고 4강을 확정했다. GS칼텍스는 현대건설에 1패를 안았지만 1승1패로 A조 2위가 됐고, 흥국생명은 2패로 역시 대회를 마무리했다.

지난해 컵대회 정상에 오른 GS칼텍스는 IBK기업은행-KGC인삼공사의 경기에서 결정되는 B조 1위 팀과 준결승에서 만난다.

국가대표 레프트 한송이가 양 팀 최다 27점으로 활약했고, 베테랑 정대영과 지난 시즌 신인왕 이소영이 28점을 합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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