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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이청용, 개막전 출전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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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배려로 다음달 3일 개막 앞두고 장기 휴식 중

잉글랜드 프로축구 2부리그인 챔피언십에서의 두 번째 시즌을 앞둔 이청용은 더기 프리드먼 감독의 배려로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송은석기자

 

새 시즌 개막을 앞둔 ‘블루 드래곤’ 이청용(25)이 잠잠하다. 다른 해외파들과 달리 조용한 프리시즌을 보내고 있다.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을 마친 뒤 국내에 머물며 휴식을 취한 이청용은 지난 14일 조용히 영국으로 출국했다. 이후에도 다른 해외파들이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바쁘게 친선경기 일정을 소화하는 것과 달리 이청용은 결장하거나 잠시 모습만 보이는 수준에 그쳤다.

이 때문에 이청용이 다른 팀으로 이적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추측이 쏟아졌다. 구체적인 행선지까지 거론됐지만 결국 루머 수준에 그쳤다.

2부리그에서의 꾸준한 활약으로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의 러브콜도 있었지만 결국 새 시즌도 볼턴에서 맞게 됐다. 새 시즌 유니폼 모델로 나서는 등 올 시즌에도 변함없이 볼턴의 주력 선수로 활약할 예정이다.

다음달 3일 ‘지역라이벌’ 번리와의 2013~2014시즌 챔피언십 개막전을 앞둔 볼턴의 더기 프리드먼 감독은 ‘볼턴 뉴스’와 인터뷰에서 이청용의 현 상황에 대해 소개했다.

프리드먼 감독은 “지난 시즌 다리 부상에서 돌아와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솔직히 말하면 지난 시즌에 구단 사정상 이적시킬 수도 있었다”면서 “6월18일부터 한달 간 휴가를 줬는데 지금 당장 개막전에 선발로 나서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프리미어리그에 비해 경기수가 많아 일찍 새 시즌이 시작되는 챔피언십의 일정에 맞춰 동료들이 훈련을 하는 상황에서도 국내에 머물며 휴식을 취한 탓에 정상 컨디션이 아니라는 감독의 판단이다.

하지만 충분한 휴식 뒤에는 국내 축구팬을 흥분하게 만들 대결이 기다리고 있다.

다음달 24일에는 박지성(32)과 윤석영(23)이 속한 퀸스 파크 레인저스와의 챔피언십 5라운드 홈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박지성은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으로 이적이 유력한 가운데 왼쪽 측면 수비수 윤석영은 프리시즌 친선경기서 발군의 기량을 뽐내며 주전 도약 가능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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