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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상어'가 남긴 아쉬움...조금만 더 빨랐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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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드라마] 자체 최고 시청률 기록했지만…아쉬움 남겨

KBS 2TV '상어' 영상 갈무리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최종회였지만 '아쉽다'는 반응이 적지 않았다.

KBS 2TV 드라마 '상어'(극본 김지우 연출 박찬홍)가 31일 유종의 미를 거뒀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최종회 전국 시청률은 10.7%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방송분8.4%보다 2.3%포인트 상승한 성적이자 자체 최고 시청률이다.

'부활', '마왕'에 이은 복수 3부작인 이 작품은 방송 내내 밀도있는 전개, 촘촘한 반전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아버지의 복수에서 나아가 기회주의적인 친일파, 민주화운동을 했던 학생들을 고문했던 고문기술자 등 민족적인 아픔도 녹여냈다는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렇지만 지지부진한 전개, 답답함을 자아내는 캐릭터들의 언행에 일부 시청자들은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마지막 회가 빠른 전개에 반전을 거듭하며 몰입력을 높였던만큼 이런 점은 옥에 티로 꼽혔다.

한이수(김남길)의 생존 여부에 대한 궁금증을 안고 시작한 마지막 회는 천신만고 끝에 김수현(이수혁)과 한이수가 최병기(기국서)를 검거하며 복수에 성공하는 듯했다. 최병기가 조해우(손예진)에게 조상국의 비리 행적을 증명할 증거의 행방을 알려주면서 조상국(이정길)도 체포됐다.

이 과정에서 조상국이 권총으로 자살을 시도했지만 박여사(정경순)가 총알을 빼 놓았다거나, 증거를 숨겨둔 열쇠를 최병기 아내가 갖고 있었다는 작은 반전들도 시청자들을 놀라움을 줬다.

그렇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조상국 회장은 수감 중에도 수하를 시켜 이수의 살해를 지시했다. 결국 총을 맞은 이수는 동생 한이현(남보라)에게 간을 기증하면서 진한 여운을 남기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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