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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닥터' 출범, '의드' 불패신화는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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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드라마 흥행불패가 다시 한 번 이뤄질까.

배우 곽도원, 주상욱, 김민서, 문채원, 주원(왼쪽부터)이 31일 오후 서울 반포동 서울성모병원에서 열린 KBS 새 월화드라마 '굿 닥터'(극본 박재범, 연출 기민수, 김진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송은석 기자)

 

방송가에서 의학드라마는 '절대 망하지 않는 장르'로 꼽힌다. 생사를 오가는 긴박감, 병원이라는 초엘리트 집단 속에서 발생하는 정치 관계 등이 매력적으로 작용하면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해왔다.

1994년 MBC '종합병원'이 국민적인 인기를 얻은 이후 해마다 의학드라마가 나올 뿐 아니라 흉부외과, 산부인과, 뇌, 응급실 등 이야기가 펼쳐지는 장소 역시 다양해지는 이유다.

내달 5일 첫 방송되는 KBS 2TV 새 월화드라마 '굿 닥터'는 소아외과를 배경으로 삼았다.

이강현 KBS 드라마국장은 31일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아픔 속에서도 생을 포기하지 않는 생명력 있는 아이들, 그리고 그들을 지키려는 의사들의 이야기가 진솔하게 그려질 것"이라고 작품을 설명했다.

그렇지만 지금까지 워낙 많은 의학드라마가 선보여진 만큼, 일각에서는 차별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이에 연출을 맡고 있는 기민수 PD는 "우리 드라마는 의료 케이스에서 발생하는 긴장감, 긴박감, 생사를 넘나드는 위기감보다는 각 병원에 포진된 인물과의 관계와 내면을 좀 더 깊숙이 들여다본다"고 차이점을 설명했다.

기 PD는 "서번트 증후군을 앓는 주인공 시온은 환상적인 캐릭터다. 그렇지만 주변에 있는 윤서와 도한은 굉장히 현실적이다. 이들 캐릭터가 시온을 통해 성장하고 치유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싶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출연진도 '굿 닥터'의 성공을 긍정적으로 관측했다.

'굿 닥터'에 열중하느라 데뷔 후 처음으로 원형탈모를 앓게 됐다는 주상욱은 "이렇게 열심히 준비해 본적이 없다"며 "제작진과의 호흡도 좋다. 느낌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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