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사진)
녹조가 낙동강 중하류 전구간에 걸쳐 발생하면서 확산일로에 있고, 조만간 금강과 영산강 하류에서도 녹조 발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부는 이처럼 녹조가 창궐하는 것은 수온과 햇볕 등과 함께 4대강 보의 영향도 일부 있다는 의견을 내놔 파장이 예상된다.
환경부 물환경정책국에 따르면, 지난달 네째주에 처음으로 낙동강 하류 창녕함안보에서 남조류 세포수가 밀리리터당 5,016셀이 발견돼 조류경보가 내려졌다. (조류경보 기준은 5,000cells/mL) 이어 7월 5째 주에는 조류경보가 창녕함안보를 비롯해 합천창녕보, 달성보, 강정고령보, 칠곡보 등 5곳으로 확산됐다.
이들 보 인근 강물의 남조류 세포수는 밀리리터 당 5,656셀(칠곡보)에서 많게는 18,672셀(합천창녕보)까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칠곡보 상류의 구미보에서도 조류 세포수가 4,572셀로 조류경보에 육박하고 있어, 앞으로 낙동강에서 녹조가 창궐하는 지역이 확산될 전망이다.
(자료 사진)
환경부 정진섭 수질관리과장은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낙동강 녹조는 더욱 확산되고, 금강, 영산강 하류도 녹조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과장은 또, "녹조 발생은 영양과 수온, 햇볕 등의 영향을 받는다"며 "4대강 보도 일부 영향이 있다"고 말했다. 유속이 느려진 것도 녹조 번식에 영향을 미쳤다는 말이다. 실제로 환경부는 4대 강 사업 이전에는 녹조류의 세포수를 측정하지 않았으나, 지난해부터 측정을 실시하고 있다.
한편, 낙동강 녹조류 발생에도 불구하고, 정수작업을 거친 먹는 물은 안전하다고 환경부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