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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 앞에 작았던 호랑이' 해태 유니폼 입고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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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삼성전 11연패 탈출

전신 해태 유니폼을 입고 삼성전을 치른 KIA 안치홍과 김종국 코치. (자료사진=KIA 타이거즈)

 

사자만 만나면 유독 작아졌던 호랑이가 드디어 어깨를 활짝 폈다.

KIA는 11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과 홈경기에서 6-5로 이겼다. 이로써 KIA는 41승2무44패를 기록, 포스트시즌 진출을 향한 불씨를 살렸다.

올 시즌 KIA는 유독 삼성만 만나면 약했다. 시즌 초 1승1패를 기록한 뒤 내리 11번을 졌다. 지난 4월28일 광주 홈경기부터 삼성을 상대로 단 한 차례도 이기지 못했다. 올 시즌 총 상대 전적은 1승12패. 그야말로 삼성만 만나면 작아진 KIA였다.

게다가 지난 10일 패한 것도 모자라 외야수 김주찬마저 부상을 당했다. 결국 김주찬은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KIA에게는 진퇴양난이었다.

하지만 전신 해태의 검정, 빨강 유니폼을 입고 나온 호랑이는 사자를 쓰러뜨렸다.

2회말 안치홍의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은 KIA는 4회초 4점을 내주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3회까지 호투하던 선발 헨리 소사가 무너졌다. 박한이에게 역전 투런포를 맞은 뒤 실책까지 겹치면서 2점을 더 줬다. 4회말 이범호의 솔로포로 추격했지만 6회초 다시 1점을 헌납하면서 끌려다녔다.

KIA의 연패 탈출 의지가 강했다. KIA는 6회말 2사 만루 찬스에서 안지만의 폭투와 이종환의 2타점 적시타로 결국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실책 하나로 갈렸다. KIA는 8회말 1사 후 안치홍의 볼넷과 2루 도루로 찬스를 잡았다. 안치홍은 이종환의 내야 땅볼로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진 김선빈의 타석. 삼성 네 번째 투수 신용운이 공이 포수 진갑용의 뒤로 빠졌고, 3루에 있던 안치홍이 홈을 밟아 결승점을 뽑았다.

KIA는 마무리 윤석민을 마운드에 올려 9회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길었던 삼성전 연패를 '11'에서 끊는 순간이었다.

한편 한화는 넥센을 6-3으로 꺾었고, SK는 롯데를 3-4로 제압했다. LG는 두산을 3-1로 격파하고 선두 삼성을 1경기차로 바짝 추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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