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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세윤, 이이경…음주 논란 연예인 '구렁이 담 넘는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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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으로 논란을 빚었던 스타들의 복귀가 이어지고 있다.

음주운전 자수로 화제를 모은 개그맨 유세윤은 지난 10일 방송된 tvN 'SNL코리아'에 출연했다. 방송 중단 선언 후 3개월여 만이다.

유세윤은 지난 5월 29일 음주운전을 한 뒤 경찰에 직접 찾아가 자수했다. 그간 음주운전이 적발돼 논란을 빚은 사례는 있었지만 제발로 자수한 사례가 없다는 점에서 유세윤의 자수 사건은 화제와 논란을 동시에 낳았다.

특히 유세윤이 그간 "쉬고 싶다"는 심경을 방송을 통해 공공연하게 내비치면서 "프로답지 못하다"는 질책도 이어졌다. 유세윤은 자수 이후 'SNL'을 비롯해 MBC '무릎팍도사' 등 활동 중이던 프로그램에서 모두 하차했다.

유세윤은 'SNL'에서 영화 '설국열차'를 패러디한 콩트를 선보였다. 영화 속 꼬리 칸 신량인 단백질 블록 대신 두부를 먹는 퍼포먼스로 눈길을 끌었다. 유세윤에게 박재범과 서유리는 "다시는 그러지 말라"고 어깨를 두드렸다. 이는 교도소 출소 후 두부를 먹는 것을 연상시키는 연출이다.

또 영화 '놈놈놈'을 패러디한 콩트에서는 최수종은 유세윤을 향해 "이 친구는 자수 경험이 있지"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음주음전을 정면으로 언급한 용감함에 "유세윤 식 복귀였다"고 평하는 시청자들도 있지만 적지 않은 이들이 "성급하고 가볍다"는 비판을 보내고 있다. 자숙 기간도 짧았을 뿐더러 명백한 범죄 행위인 음주운전 후 사과 한마디 없이 방송에 등장한 것이 시청하기에 불편했다는 것.

때문에 'SNL' 시청자 게시판에는 유세윤의 복귀 방송에 문제를 제기하는 시청자들의 의견을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다.

앞서 음주 물의를 일으켰던 배우 이이경 역시 비슷한 방식으로 복귀해 비판받았다.

이이경은 지난 4월 1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서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불구속 입건 후 면허정지 처분을 받았다. 음주운전 논란이 빚어지자 이이경의 소속사는 "집 근처에서 대리기사를 보낸 뒤 주차를 하던 중 음주단속에 적발됐다"며 "진심으로 반성한다"고 밝혔다.

또 당시 출연 중이던 tvN '나인:아홉 번의 시간여행' 출연에 대해선 "제작진 처분에 따를 것"이라고 전했다.

이후 '나인'에서 이이경의 분량이 정리되는 듯 했지만, 23일 방송에선 다시 이이경의 모습이 등장했다.

당시 제작진은 "이이경 씨의 출연 분량은 이미 촬영됐던 부분이었고, 중요한 대목이었다"며 "제작진 회의를 통해 이이경 씨 출연 부분을 살리기로 했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후 이이경은 최근 KBS 2TV '칼과 꽃'에 합류했다. '나인'이 지난 5월에 종영된 만큼 이이경의 '칼과 꽃' 출연은 2달여 만에 복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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