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은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김학범 감독의 후임으로 김용갑 전 광저우 헝다 수석코치를 선임했다.(자료사진=강원FC)
강등 위기의 강원FC가 김용갑(44) 감독을 '해결사'로 투입했다.
강원은 14일 김용갑 전 광저우 헝다 수석코치를 새로운 감독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김 신임감독은 성남과 전북에서 현역 생활을 했다. 은퇴 후 전북에서 트레이너를 시작으로 대한축구협회 유소년전임지도자와 연령별 대표팀 코치, FC서울 코치, 광저우 헝다 코치 등을 역임했다.
특히 2010년에는 이장수 감독을 도와 2부리그에 있던 광저우를 1부리그로 승격시켰고, 2011년에는 승격과 동시에 리그 우승에 힘을 보탰다. 청소년대표팀 코치시절에는 U-16대표팀(2002년)과 U-19대표팀(2004년)에 아시아선수권 우승도 맛봤다.
김용갑 감독은 “선수들의 패배의식을 긍정적 마인드로 바꿀 수 있도록 힘과 꿈을 불어넣는, 소통하는 감독이 되겠다”며 “강원FC가 다시 태어난다는 각오로 팀을 빠른 시간 내에 정상화시키겠다”는 부임 소감을 밝혔다.
임은주 대표이사도 “김용갑 감독은 승강제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팀의 생존전략을 알고 있는 지략가다. 지금의 강원FC에 꼭 필요한 지도자”라고 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