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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웅-최준용 등 '형님'들과 뜨거웠던 한판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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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아마농구 최강전 개막…KT-SK, 나란히 2라운드 진출

 

프로 '형님'들의 벽은 높았다. 프로-아마농구 최강전 첫 날 경기가 열린 15일 잠실학생체육관을 찾은 대학 '동생'들은 아쉬움을 뒤로 한채 코트를 떠나야 했다.

한양대는 부산 KT에게 56-71로 완패했고 대학 3강으로 꼽히는 연세대 역시 지난 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우승팀 서울 SK전에서 65-83으로 졌다.

프로와 대학의 전력 차이는 컸다. 그러나 기량은 물론이고 체력, 힘, 경험 등 모든 면에서 우월한 프로농구 선수들을 상대로 겁없는 플레이를 펼친 대학농구 스타들의 패기가 관중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SK와 연세대의 경기 초반, 허재 전주 KCC 감독의 첫째 아들로 유명한 연세대 2학년 가드 허웅의 활약이 팬들을 매료시켰다. 허웅은 3점슛과 돌파, 비하인드 백패스에 이은 어시스트 등을 선보이며 재능을 과시했다.

허웅은 팀내에서 가장 17득점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올리며 분전했다.

최근 필리핀에서 막을 내린 제27회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 대회에서 활약한 연세대 1학년 포워드 최준용은 15점 9리바운드를 보탰다. 202cm의 장신이 무색할 정도로 빠른 스피드를 자랑하며 팬들에게 눈도장을 받았다.

한양대에서는 4학년 가드 이재도의 센스 넘치는 플레이가 돋보였다. 6점 10어시스트에 리바운드 8개를 보태며 분전했다. 고교 시절 톱 유망주 중 한명이었던 신장 199cm의 2학년 포워드 정효근(10점)과 1학년 센터 한준영(12점)의 분전도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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