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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마지막 월드컵 시즌 최고점으로 날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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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선수권 앞둔 마지막 모의고사

15일 오후 경기도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리듬체조 갈라쇼 'LG휘센 리드믹 올스타즈 2013'에서 아시아선수권 금메달리스트 손연재가 전 참가 선수들과 피날레를 장식하고 있다. 황진환기자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9, 연세대)가 세계선수권 모의고사를 시즌 최고점으로 마쳤다.

손연재는 17일(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 곤봉과 리본 종목에서 각각 17.833점, 17.700점을 받았다. 이로써 손연재는 전날 후프(17.600점), 볼(17.950점)을 합쳐 최종 71.083점을 기록하면서 개인종합 4위에 올랐다.

비록 아쉽게 월드컵 첫 개인종합 메달은 놓쳤지만 시즌 최고 점수를 넘어서며 8월말 열리는 세계선수권 준비를 마쳤다. 지난 5월 불가리아 소피아 월드컵에서 받았던 70.600점이 시즌 최고 기록이었다. 아시아선수권에서 72.066점을 받기도 했지만 세계 대회가 아니었다.

개인종합 3위로 곤봉 종목을 치른 손연재는 '벨라벨라 세뇨리나'에 맞춰 실수 없이 연기를 마쳤다. 17.833점을 받으면서 3위 자리를 지켰다. 이어 펼친 리본 역시 무난했다. '백조의 호수'가 흐르는 가운데 '흑조'로 변신한 손연재는 장기인 17회전 포에테 피봇을 실수 없이 소화하면서 17.700점을 받았다.

하지만 손연재와 3위를 다툰 야나 쿠드랍체바(러시아)가 마지막 종목이었던 곤봉에서 18.200점의 높은 점수를 받으면서 순위가 뒤집혔다. 1위는 마르가리타 마문(러시아), 2위는 멜리티나 스타니우타(벨라루스)가 차지했다.

한편 손연재는 전 종목 결선 진출에 성공해 메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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