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소프트뱅크전에서 19호 홈런을 터뜨린 오릭스 이대호.(자룟진=SBS CNBC)
'빅 보이' 이대호(31, 오릭스)가 오랜 침묵을 깨고 홈런포를 가동했다.
이대호는 21일 일본 야후오쿠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와 원정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나와 쐐기 솔로 홈런 등 1타점 1득점을 올리며 2-0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2일 지바 롯데전 이후 19일 만에 나온 19호 아치다. 최근 3경기 연속 무안타와 10경기 타율도 1할1푼8리의 부진을 씻어낸 한방이었다.
이 홈런으로 이대호는 2년 연속 20홈런에 1개를 남겼다. 지난해 이대호는 24홈런으로 이 부분 2위였다. 다만 4타수 1안타로 시즌 타율은 3할9리에서 3할8리로 조금 떨어졌다.
2회 첫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이대호는 두 번째 타석에서 힘을 냈다. 1-0으로 앞선 4회 1사에서 상대 선발 다케다 쇼타의 3구째 직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0m 홈런을 쏘아올렸다.
6회 1사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9회는 한국인 투수 김무영과 맞붙었다. 3구째를 때렸으나 2루 땅볼로 아웃됐다.
오릭스는 이대호의 홈런과 선발 가네코 치히로의 완봉투로 2연패에서 탈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