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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 아쉬운 판정에 나란히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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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아웃이라고요?' 삼성 박한이가 23일 대구 두산전에서 6회 번트를 시도한 뒤 1루에서 아웃되자 억울한 듯 강하게 어필하고 있다.(대구=삼성 라이온즈)

 

프로야구 선두 싸움이 다시 달아올랐다. LG가 9개 팀 중 60승에 선착하며 1위 삼성을 승차 없이 추격했다. 하지만 삼성은 오심성 판정에 아쉬움이 남았고, LG는 석연찮은 판정을 받은 SK를 제물로 승리했다.

LG는 23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와 원정 경기에서 11-5 역전승을 거뒀다.

2연패에서 벗어난 LG는 60승41패로 이날 두산에 진 삼성(58승2무39패)에 승률에서만 4리 뒤진 2위가 됐다.

선발 류제국은 6이닝 7피안타(2홈런) 4실점했지만 타선 도움으로 6승째(2패)를 따냈다. 주장 이병규(9번)은 5회 결승 2타점 적시타로 7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를 때려냈다.

역전패한 SK는 이날 NC에 진 4위 넥센과 4.5경기 차를 유지했다. 홈런 공동 선두(24개) 최정은 19호 도루를 기록, 2년 연속 20홈런-20도루에 1개 차로 다가섰다. SK는 이날 3-7로 뒤진 6회말 무사 1루에서 박정권의 병살타 상황에서 LG 유격수 권용관이 2루 베이스를 밟기 전에 1루에 송구했는데도 아웃 판정이 내려져 아쉬움이 남았다.

두산은 대구 원정에서 삼성을 13-4로 대파하며 4연패에서 벗어났다. 삼성 역시 3-6으로 뒤진 6회말 무사 1, 2루에서 박한이가 번트 뒤 송구에 앞서 1루를 먼저 밟았지만 아웃이 되는 오심성 판정이 나왔다.

박한이가 억울함을 토로하고 류중일 삼성 감독까지 항의했지만 번복되지 않았다. 결국 삼성은 무사 만루의 기회를 놓치고 이어진 1사 2, 3루에서 최형우와 이승엽이 연속 삼진을 당하면서 무득점에 그쳤다.

NC는 목동 원정에서 이상호의 결승타로 넥센을 6-5로 제압했다. 넥센은 이날 경기가 없던 5위 롯데와 승차가 1.5경기로 줄었다.

대전 한화-KIA전은 비로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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