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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아웃만 3번' 속 터졌던 다저스 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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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이나 더블 아웃이라니' LA 다저스 류현진은 25일(한국 시각) 보스턴과 홈 경기에서 1회 불운과 실투가 겹쳐 5이닝 4실점 다소 부진했지만 세 차례나 더블 아웃을 당한 타선의 침묵도 고전의 한 원인이 됐다.(사진=게티이미지)

 

25일(한국 시각) 보스턴과 홈 경기에서 5이닝 5피안타(1홈런) 4실점으로 5패째(12승)를 안은 류현진(26, LA 다저스). 올 시즌 첫 사구와 3점포로 4점을 내주는 등 1회 고비를 넘지 못했다.

1회 대량실점이 고전의 원인이었지만 다저스 타선도 류현진을 힘들게 만들었다. 이날 다저스 타자들은 보스턴 좌완 에이스 존 레스터를 상대로 8회 1사까지 안타 3개, 볼넷 4개에 그치며 무득점으로 철저하게 막혔다.

무엇보다 3번의 더블 플레이가 나오며 점수를 만회할 기회가 무산됐다. 1회부터 애드리언 곤잘레스의 타구가 그대로 베이스에 붙어 있던 1루수에게 직선타로 잡히면서 1루 주자 야시엘 푸이그마저 아웃이 됐다.

1회야 그렇다 치더라도 6회는 푸이그의 과욕이 참사를 불렀다. 선두 타자로 나와 우전 안타로 출루한 푸이그는 후속 마크 엘리스의 타구를 확인하지 않고 2루로 뛰었다. 엘리스의 높이 뜬 공은 우익수에게 잡혔고, 보스턴 수비는 여유있게 푸이그까지 잡았다.

7회 역시 불운이었다. 선두 타자 핸리 라미레스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1사 후 안드레 이디어가 안타를 치면서 1, 2루 기회가 만들어졌다. 그러나 후속 후안 우리베의 타구가 2루 베이스 근처의 유격수 키를 넘지 못하고 잡히면서 그다지 리드가 많지 않았던 2루 주자 라미레스까지 아웃됐다.

류현진 등판 때 힘을 내줬던 다저스 타선이라 더 아쉬웠다. 류현진은 앞선 24번 등판에서 타선이 평균 5.21점을 내줬다. 류현진이 4패째를 당한 지난 20일 마이애미전(2-6 패) 이전까지 9연승을 달릴 동안은 무려 6.3점을 뽑아줬다.

하지만 이날은 류현진이 물러난 이후인 8회에야 곤잘레스의 2루타로 2점을 뽑는 데 그쳤다. 마이애미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류현진에 대한 득점 지원이 2점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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