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최근 유럽에서 뛰어난 활약을 하고 있는 공격수 손흥민에 대한 과도한 기대에 분명한 선을 그었다. 윤성호 기자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최근 유럽에서 뛰어난 활약을 하고 있는 공격수 손흥민에 대한 과도한 기대에 분명한 선을 그었다. 윤성호 기자
		
	
	 
 
홍명보 감독에게 손흥민(21.레버쿠젠)은 그저 축구대표팀의 선수 한 명일 뿐이다.
올 시즌 개막에 앞서 함부르크를 떠나 레버쿠젠으로 이적한 손흥민은 1000만 유로(약 150억원)에 달하는 한국 선수 역대 최고 이적료를 몸소 증명하고 있다.
시즌 개막에 앞서 출전했던 친선경기부터 많은 골을 터뜨리며 기대를 모았던 그는 첫 공식경기였던 컵대회에서 후반에 교체 출전해 1골 1도움으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새 시즌 개막전에서는 결승골까지 터뜨리며 빠르게 새 팀에 녹아드는 모습까지 보였다.
			
		
지난 16일 출국한 홍명보 감독이 지켜본 경기에서는 아쉽게 골 맛을 보지는 못했지만 팀 공격을 이끄는 역할까지 선보이며 대표팀 발탁 가능성을 높였다.
27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다음달에 열릴 아이티, 크로아티아와의 친선경기 소집명단을 발표한 홍 감독은 “많은 사람들이 잘 하고 있다고 이야기하니까 그 의견을 존중했다”면서 “독일에 가서 개인적으로 이야기도 나눴는데 와서 얼마만큼 도움이 될 것인지, 기량을 보여줄 것인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사실상 홍 감독은 유럽에서 활약하는 선수 가운데 가장 뛰어난 활약을 하고 있는 손흥민에게 특별한 기대보다 다른 동료들과 마찬 가지로 축구대표팀에 발탁된 선수 한 명이라는 제한된 의미만을 부여했다.
			
		
하지만 유럽 축구, 그 중에서도 엄청난 팬을 보유한 독일 분데스리가 상위권 팀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는 만큼 선수의 능력만큼은 인정했다.
“새롭게 합류하는 유럽 선수들을 우리의 조직 안에 넣는 것이 급선무”라고 밝힌 홍 감독은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 충분히 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팀의 조직적인 부분과 개인 능력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홍 감독은 “축구다운 축구를 할 수 있는 환경에서 경기할 수 있다는 것이 대표팀 감독으로서, 한국의 축구인으로서 부러웠다”면서 “이 선수들이 앞으로 더 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대표팀 감독과 축구협회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