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한국 시각) 세인트루이스전에서 시즌 19호 홈런을 쏘아올리며 팀 승리를 이끈 신시내티 추신수.(사진=게티이미지)
'추추 트레인' 추신수(31, 신시내티)가 연이틀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3년 만의 20홈런-20도루 고지에 더 다가섰다. 선제 결승 득점으로 팀 승리도 견인했다.
추신수는 3일(한국 시각) 미국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 홈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나와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의 맹활약으로 팀의 7-2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올린 추신수는 시즌 19호로 3년 만에 20홈런 고지를 눈앞에 뒀다. 2010년 클리블랜드 시절 추신수는 한 시즌 개인 최다인 22홈런을 날렸고, 2011년 부상으로 85경기만 뛰면서 8홈런에 그친 뒤 지난해 16홈런을 때린 바 있다.
호타준족의 상징인 20홈런-20도루도 가시권에 들었다. 추신수는 전날 도루를 추가하며 17호를 기록해 남은 시즌 홈런 1개와 도루 3개를 추가하면 3년 만에 20-20 클럽에 가입한다.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달린 추신수는 3경기 연속 멀티히트(1경기 2안타 이상)도 썼다. 올 시즌 46번째 2안타 이상 경기다. 시즌 타율은 2할8푼5리까지 올랐고, 출루율은 4할1푼5리를 유지했다. 특히 최근 6경기에서 4경기나 멀티히트를 작성하며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했다.
첫 타석부터 안타와 득점을 올렸다. 추신수는 1회 상대 우완 에이스 웨인라이트와 풀 카운트 접전 끝에 시속 150km 8구째 직구를 때려 좌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후 2사에서 제이 브루스의 볼넷과 라이언 루드윅의 중전 안타로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2회는 승기를 가져온 한방을 터뜨렸다. 1사 1루에서 추신수는 웨인라이트의 2구째 시속 146km 높은 커터를 통타,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초반 승부의 추를 기울인 한방이었다.
4회와 6회 내야 땅볼에 그친 추신수는 6-2로 승부가 기운 8회 1사 2루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경기를 마감했다. 신시내티는 장단 12안타와 선발 맷 레이토스의 9이닝 2실점 완투로 7-2로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