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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용 날자, 연세대도 날았다…고려대와 1승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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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는 챔프전 선착

연세대 최준용. (자료사진=KBL)

 

최준용(연세대)이 날자, 독수리도 날았다.

연세대는 8일 수원대체육관에서 열린 '2013 KB국민은행 대학농구리그'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고려대를 75-70으로 격파했다. 이로써 연세대는 3전2선승제 4강 플레이오프에서 1패 뒤 1승을 거두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대학교 1학년으로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아시아선수권에 나갔다 온 최준용이 훨훨 날았다. 200cm 장신 포워드 최준용은 3점슛 3개를 포함해 29점(12리바운드)을 퍼부으며 고려대 격파에 앞장섰다. 2쿼터에는 시원한 덩크슛으로 기선을 제압하기도 했다.

연세대는 2쿼터 최준용의 3점과 덩크슛을 앞세워 40-33으로 앞섰고, 3쿼터 중반에는 최준용의 3점포와 허웅, 김준일, 천기범의 릴레이 득점으로 54-41까지 달아났다. 결국 3쿼터를 60-46으로 앞서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고려대는 이승현(17점, 12리바운드), 이종현(14점, 10리바운드)가 분전했지만 주무기인 높이를 100% 살리지 못했다. 단조로운 공격 패턴에 발목을 잡히면서 '라이벌' 연세대에 무릎을 꿇었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경희대가 한양대를 70-68로 제압했다. 경희대는 2연승을 달리면서 챔피언결정전에 선착했다. 경희대는 10일 열리는 연세대와 고려대전 승자와 챔피언을 놓고 다툰다. 경희대는 2011년과 2012년 정상에 올랐다.

4학년 '빅3'의 활약이 눈부셨다. 김종규가 20점, 4리바운드로 골밑을 지켰고, 두경민이 22점, 김민구가 18점을 올렸다. 종료 2분을 남기고 66-66, 동점을 허용했지만 김종규, 배수용의 자유투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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