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소비자시민모임의 석유시장감시단은 9일 SK그룹의 석유 제품 유통 계열사인 SK네트웍스와 SK에너지의 주유소가 다른 정유사 주유소보다 ℓ당 마진을 평균 67원 더 챙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감시단이 7∼8월 국내 휘발유판매 시장을 조사한 결과 SK네트웍스와 SK에너지 주유소의 유통 비용과 마진은 ℓ당 평균 146.60원으로 GS칼텍스·현대오일뱅크·S-오일 주유소의 유통 비용과 마진의 평균인 ℓ당 79.32원보다 67.28원 많았다.
이는 SK에너지가 SK네트웍스에 저렴한 가격으로 휘발유를 공급한 뒤 다시 SK에너지 주유소에 공급하는 이중 유통 구조를 취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감시단은 분석했다.
감시단은 "다른 정유사에 비해 ℓ당 67.28원을 자사 유통 단계에서 추가로 받는 것은 SK 브랜드의 소비자에게 큰 부담을 초래하는 것"이라며 해명을 촉구했다.
휘발유의 주유소 판매 가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세금으로 49.68%였다.
이어 국제 휘발유 가격이 42.67%, 주유소 유통 비용과 마진 5.02%, 정유사 유통 비용이 2.63%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