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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다저스가 이제 얕보지 못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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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9-09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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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한국 시각) LA 다저스전에서 1안타 사4구 3개로 전 타석 출루한 신시내티 추신수.(자료사진=임종률 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31, 신시내티)의 표정은 환했다. 최고의 투수를 상대로 멋진 활약을 펼친 데다 팀도 4연승, 지구 2위로 올라섰기 때문이다.

추신수는 9일(한국 시각) 미국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홈 경기에서 3-2 짜릿한 9회말 끝내기 승리를 거둔 뒤 "이겨서 정말 좋다"며 후련한 소감을 밝혔다.

이날 추신수는 상대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상대로 1안타와 2볼넷, 1사구로 4번 모두 출루하는 기염을 토했다. 팀도 2-2로 맞선 9회말 라이언 하니건의 끝내기 2루타로 전날에 이어 다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다저스와 3연전을 스윕했다.

무엇보다 내셔널리그(NL) 최강으로 꼽히는 다저스에 거둔 승리라 더 기뻤다. 추신수는 "사실 오늘까지 다저스와 3승3패였는데 오늘 선수들이 NL 챔피언십 7차전을 하자는 마음가짐으로 했다"고 강조했다.

NL 중부지구 선두 싸움을 벌이고 있는 신시내티는 포스트시즌에서 다저스와 맞붙을 가능성이 높다. 추신수는 "처음에는 다저스가 우리를 쉽게 봤을지 몰라도 이제는 그러지 못할 것"이라면서 포스트시즌에서의 심리적 우위를 전망했다. 이날 승리로 신시내티는 다저스와 상대 전적에서 4승3패로 앞서게 됐다.

또 지구 순위에서도 한 계단 올라섰다. 신시내티는 이날 진 피츠버그를 반 경기 차로 끌어내리고 2위로 올라섰다. 1위 세인트루이스와 승차는 1.5경기라 최근 4연승, 10경기 8승2패 상승세라면 충분히 해볼 만하다.

특히 세인트루이스와 다저스를 상대로 잇따라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추신수는 "NL 정상급 팀들을 상대로 6승1패를 거뒀으니 팀 분위기가 정말 좋다"고 강조했다.

커쇼를 상대로 전 타석 출루를 한 데 대해서는 "특별히 좌완이라고 신경쓰지는 않았다"면서 "야구가 잘 될 때가 있으면 그렇지 못할 때도 있다"고 밝혔다.

추신수는 10일부터 임창용이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 시카고 컵스와 홈 3연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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