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 (자료사진)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가 미납 추징금 1,672억 원을 자진납부하기로 하고 10일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검찰 관계자는 9일 “전두환 일가쪽에서 내일 납부 계획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며 “오후 3시 서울중앙지검에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발표는 대표로 장남인 재국 씨가 할 계획이다.
전 전 대통령 일가가 자진 납부를 최종 확정짓고, 세부 방안을 내놓는 것은 검찰이 '전두환 일가 미납추징금 특별환수팀'(팀장 김형준 부장검사)을 꾸린지 3달 보름 만이다.
이로써 노태우 전 대통령에 이어 전 전 대통령까지 16년간 끌어온 두 전직 대통령의 환수 작업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전 전 대통령 자녀들은 지난 4일에 이어 6일 저녁 서울 종로구 평창동 장남 재국 씨의 거주지에 모여 추징금 납부 방안에 대한 논의를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 추징금을 어떻게 마련하고 또 어떻게 자녀들간에 배분해 분담할지 등을 놓고 의견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