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조사평가위원회 장승필 위원장이 12일 전격 사퇴했다.
장 위원장은 4대강 사업의 설계를 맡은 업체의 사외이사를 지낸 경력이 드러나 중립성 논란에 휘말리면서 전격 사퇴했다.
장 위원장은 "오늘 아침에 총리실 쪽에 연락해 그만두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장 위원장은 4대강 사업 설계업체에서 지난 2007년 3월부터 3년간 사외이사를 지내 중립성 논란에 휘말렸다
이 업체는 장 위원장이 사외이사로 있던 기간인 2009년에 4대강 사업 용역을 수주했으며, 현재 담합 혐의로 검찰의 수사 선상에도 올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 위원장은 "정년퇴임하고 잠시 와달라고 해서 사외이사를 했고, 내 전문분야가 교량이어서 수자원 쪽과는 전혀 관계가 없었다"면서도 "4대강 쪽 업무는 전혀 하지 않았고 지금도 중립 입장에는 변함이 없지만 사외이사 경력 때문에 위원장직을 할 수가 없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