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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인천 '미림극장'…'실버전용'극장으로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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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영화 '투가이즈' 끝으로 폐관했지만 다시 리모델링해서 개관

 

CGV, 메가박스 등 대형 복합상영관에 밀려 개관 47년 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인천 미림극장이 시민 품으로 다시 돌아온다.

인천시에 따르면 한국사회적기업협의회 인천지부는 동구 송현동 옛 미림극장을 250석 규모의 '실버전용극장'으로 리모델링, 오는 10월 2일 문을 열 예정이다.

지난 1957년 11월 동구 송현동 중앙시장 진입로에 천막극장을 세워 무성영화를 상영하면서 탄생한 미림극장은 2004년 7월 29일 영화 '투가이즈'를 끝으로 폐관됐다.

미림극장은 같은 시대 애관극장, 현대극장, 세계극장, 동방극장, 오성극장, 키네마, 문화극장 등과 어깨를 견주며 인천의 대표적 극장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대형 복합상영관의 등장과 함께 지속돼온 경영난으로 인건비, 전기료까지도 감당할 수 없게 돼 결국 문을 닫게 됐다.

애관극장, 인형극장 만이 현재 명맥을 이어가고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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