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을 털어 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손에 쥔 후배를 위협해 훔친 돈을 재차 빼앗은 10대들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부산 기장경찰서는 알고 지내던 후배가 식당에 침입해 훔친 돈을 빼앗은 혐의로 한모(18) 군 등 10대 두 명을 구속하고 달아난 나머지 두 명을 쫓고 있다.
한 군 등은 지난달 3일 오전 1시쯤 북구 구포동 구포역 앞에서 과거 대안학교 시절 알게된 후배 이모(16) 군을 발견한 뒤 야산으로 끌고가 현금과 귀금속 등 천 3백만 원 상당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이 군은 전날 오후 기장군 정관면에 있는 모 식당에서 훔친 돈을 가방에 넣고 다녔으며, 이 소문을 들은 한 군 등은 이 군이 훔친 금품을 빼앗은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