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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관상' 5일 만에 200만…관객들 무엇에 끌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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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관객 흡수 성공 추석연휴 흥행몰이 파란불…세대 아우르는 스토리·캐스팅 큰 몫

 

추석 연휴를 겨냥해 개봉한 영화 '관상'이 개봉 5일 만에 관객 200만 명을 동원하며 전국 극장가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14일 서울 장지동에 있는 CGV송파점은 주말을 맞아 영화관을 찾은 관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었다.

주변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들이 늘어선 까닭에 이곳에서는 갓난아이부터 고등학생까지 자녀, 부모 세대를 동반한 가족 관객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었다.
 
CGV송파점에서 이날 오후 2시30분 시작한 영화 관상의 상영관은 빈자리를 찾아볼 수 없었다.
 
부모님을 모시고 극장을 찾았다는 박중상(33·서울 가락동) 씨는 "부모님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사극이라는 점에서 관상을 택했다"며 "아버지도 세조의 왕위 찬탈 과정을 다뤘다는 점에서 흥미를 느끼셨다"고 전했다.
 
중학생 딸을 대동한 이지선(45·서울 장지동) 씨는 "이종석이 나온다며 딸이 꼭 봐야 한다고 해 함께 오게 됐다"며 "제 입장에서도 송강호 이정재 김혜수 등 믿을 수 있는 배우들이 나오니 관심이 가더라"고 말했다.
 
15일 관상의 제공·배급을 맡은 쇼박스㈜미디어플렉스에 따르면 이 영화는 개봉 5일째인 이날 오전 6시께 누적관객 210만 6121명을 기록했다.
 
관상의 200만 관객 돌파 기록은 두 편의 1000만 영화인 '광해, 왕이 된 남자'(2012년)의 8일, '7번방의 선물'(2013년)의 6일보다 빠른 속도다.
 
앞서 관상은 14일 하루에만 78만 7143명의 관객을 모으는 등 11일 개봉 이래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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