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 카운터 직원이 투숙객의 스포츠카를 몰고 나갔다가 사고를 내 거액의 수리비를 모텔측이 물게 됐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모텔 직원 이모(21)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 14일 오전 7시 20분쯤 자신이 일하는 서울 송파구 한 모텔에서 투숙객 A(25)씨가 맡긴 '포르셰 카레라 S' 차량을 몰고 나갔다가 송파구 잠실동 도로 중앙의 조형물을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 씨는 사고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으며 외제체를 운전해 보고 싶은 마음에 차량을 몰고 나간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차량은 범퍼와 차량 앞부분이 심하게 파손돼 수리비 견적은 5천만 원에 이를 것이라고 경찰은 예상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는 직원 이 씨가 냈지만 관련법상 수리비 등 보상은 모텔 업주가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 씨를 상대로 절도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