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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안타 없이도 톱타자 임무 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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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전 볼넷만 3개 골라

추신수. (게티이미지 제공)

 

안타는 없었다. 하지만 추신수(31, 신시내티 레즈)는 톱타자 임무를 100% 완수했다.

추신수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원정 경기에 중견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볼넷 3개를 골라냈다. 2타수 무안타에 그치면서 시즌 타율은 2할8푼8리에서 2할8푼7리로 조금 낮아졌지만 출루율은 오히려 4할2푼2리에서 4할2푼4리로 올랐다.

1회초 삼진, 3회초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추신수는 세 번째 타석부터 특유의 선구안으로 상대 투수를 괴롭혔다.

추신수는 4-0으로 앞선 5회초 1사 후 휴스턴의 두 번째 투수 루카스 하렐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내며 1루를 밟았다. 브랜든 필립스의 안타, 조이 보토의 볼넷으로 3루까지 나간 추신수는 제이 브루스의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시즌 102번째 득점으로 맷 카펜터(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에 이은 메이저리그 전체 3위다.

어지간한 공으로 추신수의 방망이를 끌어내기 어려웠다.

추신수는 6회초 2사 2루에서도 볼넷을 얻어나갔고, 9회초 1사 후에도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골랐다. 하루에 볼넷 3개를 추가한 추신수는 104개의 볼넷으로 팀 동료 보토(120개)에 이어 메이저리그 전체 2위를 달리고 있다. 출루율 역시 메이저리그 전체 4위에 올라있다.

한편 신시내티는 6-1로 승리했다. 85승66패를 기록한 신시내티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공동 선두 세인트루이스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2.5경기차로 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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