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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주군의 태양'에 빠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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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군의 태양'의 소지섭과 공효진 (본팩토리 제공)

 

SBS 수목극 '주군의 태양'이 시청자들의 전폭적인 사랑을 받으며 '신드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주군의 태양'은 첫 회부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독주를 이어가고 있는 상태. 지난 12일 방송된 '주군의 태양' 12회는 19.3%(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 또 다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다.

'주군의 태양'은 탄탄한 대본과 짜임새 있는 연출에 소지섭-공효진-서인국-김유리 등 개성과 연기력을 겸비한 배우들의 호연이 더해지면서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주군의 태양'이 몰고 온 일명 '마성의 신드롬'은 어떤 것인지 살펴봤다.

#. 입에 착착 감기는 '마성의 유행어'

소지섭과 공효진은 톡톡 튀는 대사를 맛깔나게 소화해내며 다양한 유행어들을 양산하고 있다. 극 중 까칠한 주중원(소지섭)과 그런 주중원에게 매달릴 수밖에 없는 태공실(공효진)의 티격태격 말다툼을 통해서, 또는 조금씩 깊어지는 주중원과 태공실의 달달한 대화 속에서 중독성 있는 어휘들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

독특한 손동작과 함께 주중원의 성격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꺼져"를 비롯해 주중원의 부드러움과 남성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방공호 왔어, 숨어"라는 대사 역시 사랑을 받고 있다. 이 밖에도 "그래서. 갈 거야?", "그럴 리가 없잖아", "우리 애기. 오빠랑 갈까?" 등의 대사를 실제 사용하거나 온라인상에 올리며 '주군'과 '태양'에 대한 깊은 애정을 내비치고 있다.

#. 한번 들으면 잊을 수 없는 '마성의 신조어'

'주군의 태양' 애청자들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드라마의 특성과 캐릭터들을 활용한 톡톡 튀는 신조어들을 만들고 있다. '주군의 태양'을 줄인 '데이(day)', '모닝' 등을 인사말로 주고받는가 하면, '가슴이 두근두근 거린다'는 말을 '가슴이 주군주군 거린다'는 말로 바꿔 부르고 있는 것.

또한 극 중 주중원의 대사와 생활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주중원투쓰리', '쉬운 남자', '방공호구', '새우과자' 등의 별명을 만들어내고, 주중원과 태공실을 이어주려 적극적으로 나서는 김귀도(최정우)를 김큐핏(김귀도+큐피트)으로 부르고 있다.

#. 어른들마저 푹 빠져드는 '마성의 동화'

극 중 태공실은 서로 사랑하지만 다가설 수 없는 자신과 주중원을 동화 '폭풍우 치는 밤에' 속 늑대와 염소에 비유했다. 태공실은 "전에 본 만화영화에서, 벼락 치는 날 늑대가 염소를 만났어요. 늑대는 살기 위해선 염솔 먹어야 되는데, 염소가 좋아져서 못 먹고 굶어 죽을 뻔해요. 생존을 위해선 먹을 건 먹을 걸로 봐야지, 좋아하는 염소로 보면 안됐는데, 정말 바보 같죠? 전 절대 그런 짓 안 해요"라며 주중원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숨겼다.

태공실의 말에 난독증을 앓고 있는 주중원은 '폭풍우 치는 밤에'를 읽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터. 시청자들은 태공실의 비유처럼 동화가 드라마의 내용을 암시하고 있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책에 대한 관심을 표하고 있다. 덕분에 동화 '폭풍우 치는 밤에'는 한 인터넷 서점 베스트셀러 순위에 오르기까지 하며 '주군의 태양'의 인기를 증명했다.

#. 흥얼거리게 되는 '마성의 OST'

'주군의 태양'은 드라마 흐름에 딱 맞는 다양한 OST로 극의 몰입을 높이고 있다. 가수 거미의 '낮과 밤'으로 OST의 포문을 연 '주군의 태양'은 홍대광과 에피톤 프로젝트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완성된 '너와 나', 걸그룹 씨스타 효린의 '미치게 만들어', 윤미래의 '터치 러브(Touch love)', 정동하의 '미스터리'를 순차적으로 공개했다.

특히 '미치게 만들어'는 '방공호 포옹' 장면으로 유명한 주중원과 태공실의 포옹신에 흘러나와 '방공호 포옹송'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으며 공개 전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던 '터치 러브' 또한 호평을 받으며 대세곡으로 등극했다. 각종 음원 차트에서는 '주군의 태양' OST곡들이 상위권을 휩쓰는 기록 행진을 펼쳐나고 있다.

#. '소간지', '공블리'가 입으면 유행이 된다 '마성의 완판남녀'

원조 패셔니스타 소지섭과 공효진이 '주군의 태양'에 입고 착용한 아이템들이 돌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재벌남 역을 맡은 소지섭은 코랄-핑크-그린 등 화사한 색상의 재킷과 화려한 패턴의 스카프를 매치한 일명 '주군룩'을 큰 키와 우월한 비율로 완벽하게 소화해내고 있다.

공효진 역시 디테일이 살아있는 패션으로 여성 시청자들의 지갑을 열고 있다. 실제 공효진 연관 검색어에 '주군의 태양 공효진 니트', '공효진 반지' 등이 등록돼 있을 정도로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제작사 본팩토리는 "'주군의 태양'을 향한 애정이 갈수록 더욱 뜨거워지고 있는 것 같다"며 "다양한 방면에서 보내주시는 시청자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더욱 완성도 높은 드라마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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