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벵거 감독, 잊었던 '박주영 카드' 꺼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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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피털원컵 16강 앞두고 출전 기대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에서 활약하는 박주영은 주전선수들이 휴식하는 대신 후보 선수들이 출전이 예상되는 캐피털원컵에 출전이 유력하다.(자료사진)

 

박주영에게도 희망의 빛이 보이는 것일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은 25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웨스트브롬위치 알비온과의 캐피털원컵 3라운드(16강)을 앞둔 선수단의 훈련 모습을 공개했다.

아스널이 공개한 총 23장의 사진 가운데 최근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는 박주영도 포함됐다. 전과 달리 짧게 자른 헤어스타일에서 아르센 벵거 감독의 눈도장을 찍어 출전 기회를 잡겠다는 의지가 엿보였다.

벵거 감독이 박주영과 같은 처지의 니클라스 벤트너의 선발 출전을 사실상 예고한 가운데 시즌 초반 가벼운 부상에 시달렸던 박주영은 교체 출전이 유력하다.

AS모나코를 떠나 아스널 이적 후 세 번째 시즌을 맞는 박주영은 입단 첫 해와 지난 시즌 셀타 비고(스페인) 임대까지 부진한 모습에 그치며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지난 여름이적시장에서 잉글랜드 2부리그와 프랑스, 독일 등 여러 이적설에 시달렸지만 결국 아스널에 잔류해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다.

박주영의 실전 출전은 축구대표팀에게도 호재다. 홍명보 감독은 소속팀에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는 선수는 대표팀에서도 뛸 수 없다는 자신의 확고한 철학에 따라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박주영을 소집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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