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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포유'로 불거진 SNS 부작용 피해, 방송가 벌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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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포유' PD, 작가 신상 노출돼

'송포유' 포스터 (SBS 제공)

 

SBS 추석특집프로그램 '송포유'는 요 며칠 사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키워드다.

'일진' 학생 미화, 연출자 서혜진 PD의 '교조주의 발언'과 담당 작가의 '루저 발언', 출연자 이승철의 거짓말, 출연 학생의 해외 '클럽 출입' 등으로 논란을 빚었기 때문이다.

특히 '루저 발언'이나 '클럽 출입'은 당사자들이 SNS에 글을 쓰면서 일파만파로 퍼지게 됐고, 제작진이 모두 사실임을 인정하면서 비난 여론은 더욱 거세졌다.

이와 같은 논란의 중심에는 SNS가 있다. SNS 사용자가 급증하면서 누구든 수월하게 상대방의 공간에 접근할 수 있게 됐고, 이들의 정보를 쉽게 알아낼 수 있게 됐다. 이름과 나이만 알아도 검색이 가능한 시대다.

위와 같은 사례도 일명 '네티즌 수사대'라고 불리는 네티즌이 '구글링(포털사이트 구글을 이용해 검색하는 것)' 등을 통해 담당 작가나 해당 학생의 신상을 털어 이를 온라인 게시판에 게재한 것이다.

포털사이트에 '송포유'를 입력하면 작가는 물론이고, 서혜진 PD의 이름도 연관 검색어로 기재돼 있을 정도다.

이번 일은 서혜진 PD와 가족의 신상이 낱낱이 공개되는 등 2차적인 피해를 낳았고, 담당 작가는 불특정 다수에게 집중포화를 받고 있는 상태다. 뿐만 아니라 '송포유' 제작진의 입장을 반영해 기사를 작성한 한 기자의 SNS는 악성 네티즌에게 해킹을 당했다.

SNS의 부작용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SNS에서 발단한 이번 논란은 현재 한 포털사이트 청원 페이지에서 담당 PD 퇴출과 프로그램 폐지와 관련한 서명 운동으로 이어질 정도로 규모가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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