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주의 출산'을 주제로 한 사진전이 오는 9월 26일부터 10월 3일까지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갤러리 온에서 개최된다.
전시회 제목은 '세상으로의 초대'.
메디플라워 자연출산 교육센터가 주최하는 이번 사진전은 포토에세이 '가족의 탄생'(부제 : 자연주의 출산 이야기) 출간을 기념하여 열리는 행사다.
메디플라워 정환욱 대표 원장(산부인과전문의)과 킹콩인러브 스튜디오의 안은영 사진작가가 3년여 동안 메디플라워 자연주의출산센터에서 촬영한 100여컷의 행복한 출산 현장이 생생하게 기록된 사진들로 꾸며진다.
자연주의 출산이란 아기가 자연스러운 방법으로 세상에 나오도록 평화로운 환경에서 엄마 스스로의 힘으로 출산하도록 돕고, 약물 사용과 의료적 개입을 최소화하는 출산방식을 말한다.
정환욱 원장은 "3년여 시간 동안 자연주의 출산을 도우면서 엄마와 아기들에게 많은 것을 배웠는데, 생명의 본질과 진정한 사랑, 그리고 관계의 회복에 관해 깊이 생각하고, 나 자신의 삶을 다시 한 번 담금질하는 기회를 선물로 받았습니다"라고 소개했다.
이번 사진전에서는 아기의 자연스러운 탄생을 위해 임신과 진통, 출산의 전 과정을 함께 하는 가족들의 모습을 바로 옆에서 보듯 현장감 있게 볼 수 있다.
아기와의 만남을 기다리는 부부의 설렘, 진통의 절정을 보내는 엄마의 표정, 그런 엄마 곁에서 손을 꼭 잡고 지키는 아빠, 아기가 세상과 만나는 생생한 순간, 아기를 품에 안고 눈물짓는 부부의 모습 등 '자연스러운 탄생'의 순간들이 보는 이들에게 고귀한 생명에 대한 감동을 준다.
이번 사진전의 공동작가인 정환욱 원장은 대형 산부인과 전문병원의 의사였던 2007년 나탈리라는 한 외국인 산모의 자연주의 출산을 도운 것을 계기로, 기존 출산 현장의 과도한 의료개입을 개선하고자 자연출산 분야에 투신한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