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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 "천재 페르난데스·푸이그 없었다면 류현진이 신인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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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게티이미지 제공)

 

"천재 페르난데스와 푸이그가 없었다면 신인왕은 류현진의 것이다."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에 14승7패 평균자책점 2.98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누가봐도 신인왕을 받을 만한 기록이다. 하지만 너무나 강력한 쿠바 출신 경쟁자들을 만나 신인왕이 멀어진 '괴물' 류현진(26, LA 다저스)이다.

류현진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2-1로 앞선 8회말부터 벤치에 앉은 류현진은 다저스가 2-1 승리를 거두면서 시즌 14승째를 챙겼다.

ESPN 마크 색슨 기자는 "류현진은 14승7패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 중"이라면서 "마이애미 말린스의 천재 호세 페르난데스와 팀 동료 야시엘 푸이그가 없었다면 당연히 신인왕이 됐을 것이다. 덕분에 신인왕에서 멀어졌다"고 강조했다.

페르난데스는 올 시즌 28경기에 등판해 12승6패 평균자책점 2.19를 기록했다. 172⅔이닝을 던진 뒤 마이애미 구단의 보호 아래 시즌을 마감했다. 신인왕을 넘어 사이영상 후보로도 거론됐을 정도.

푸이그 역시 99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2푼6리, 홈런 19개를 기록 중이다. 무엇보다 다저스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정상 등극의 중심에 섰다.

신인왕은 멀어졌지만 리키 놀라스코와의 포스트시즌 3선발 경쟁에서는 한층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류현진은 9월 3경기에서 6이닝 3실점(12일 애리조나전), 8이닝 2실점(17일 애리조나전), 7이닝 1실점(25일 샌프란시스코전) 호투를 펼친 반면 놀라스코는 최근 두 경기에서 1⅓이닝 7실점(5자책), 5이닝 6실점으로 주춤한 상태다.

ESPN도 "류현진은 자신의 역할을 계속 하고 있다"면서 "예상 못한 상황만 없다면 류현진이 3선발로 포스트시즌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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