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 이정재 주연의 사극 '관상'이 개봉 19일 만에 관객 800만 명을 넘어서며 3주째 주말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켰다.
3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1일 개봉한 관상(매출액 점유율 36.5%)은 지난 주말(27~29일) 동안 전국 857개 스크린에서 1만 1717회 상영돼 64만 1786명의 관객을 모았다.
관상의 누적관객수는 804만 6362명으로, '7번방의 선물' '아이언맨3' '설국열차'에 이어 올 들어 네 번째로 800만 관객을 돌파했다.
할리우드 공포 영화 '컨저링'(25.7%)은 같은 기간 563곳 상영관에서 8051회 걸려 44만 8156명의 관객을 끌어들이며 2위에 올랐다.
"무섭다"는 입소문을 타고 있는 컨저링의 누적관객수는 155만 9736명으로 '식스센스'(160만 명)를 제치고 14년 만에 역대 공포 영화 1위에 오를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설경구 문소리 주연의 코미디 '스파이'(13.1%)는 407개 스크린에서 5363회 상영돼 23만 4271명의 관객을 모으며 전주보다 한 계단 내려선 3위를 차지했다. 5일 개봉 이래 누적관객수는 324만 4332명.
이어 인터넷 도박 세계를 다룬 할리우드 영화 '히든 카드'(매출액 점유율 5.4%·관객수 9만 4428명), 두 편의 3D 애니메이션 '몬스터 대학교'(4.6%·9만 246명)와 슈퍼배드2(4.7%·8만 9636명) 순으로 4위부터 6위가 채워졌다.
우디 엘런 감독의 신작 '블루 재스민'(2.1%·3만 6073명), 판타지 장르 대결을 벌인 '퍼시 잭슨과 괴물의 바다'(1.9%·3만 3880명)와 '섀도우 헌터스: 뼈의 도시'(1.6%·2만 9121명), 서태화 주연의 '짓'(0.6%·1만 1078명)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